류재춘 신임 대한임상순환기학회장 "학회 교류 확대…내과 전문성 향상"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 교육 주도…인증의 제도 통해 전문성 입증
"개원 내과의사가 순환기 질환 예방과 치료를 선도할 수 있도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월 1일부터 2년 동안 제4기 대한임상순환기학회를 이끌게 된 류재춘 원장(경기도 고양시·류재춘내과의원)은 "새롭고 정확한 순환기질환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류재춘 원장은 삼성서울병원과 부천세종병원을 거쳐 인제대 일산백병원 심장내과 교수로 진료·교육·연구자의 길을 걸었다. 2003년 대학교직을 내려놓은 그는 심장내과를 개원, 순환기질환을 중점 진료하는 동네의사로 새롭게 출발했다. 6년차 개원의사로 자리를 잡아갈 무렵 그는 '동맥경화나 심근허혈을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는 없을까?'라는 의문점과 막닥뜨렸다.
동맥경화 발생에 중요한 기전인 염증반응을 영상화 할 수 있는 초음파 분자 영상학에서 답을 찾았다. 더 늦기 전에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학교 심혈관센터 교환교수 과정에 도전했다. 2년 동안 연구 끝에 미국심장협회 공식 학회지 [Circulation]에 '초음파 분자영상을 이용한 하지허혈에서 줄기세포의 혈관형성 전구세포 재생 효과' 연구 논문도 발표했다.
다시 개원가로 돌아온 류재춘 원장은 대한임상순환기학회 학술·교육·총무 부회장으로 참여, 학회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탰다. 지난 5월 11일 열린 평의원회에서 차기회장에 선출됐다.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도 류재춘 회장이 중점 추진하려는 주요 아젠다 중 하나다.
"순환기 질환의 통합적 관리는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을 고려해 다양한 만성질환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접근법"이라고 밝힌 류재춘 회장은 "특히 고혈압·고지혈증·당뇨·심장대사질환 등과 같은 만성질환은 서로 연관되어 발생할 수 있어 종합적인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통합 관리는 의료진과 환자가 협력하여 건강한 생활습관을 촉진하고, 적절한 약물 치료를 통해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동시에 다루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순환기 내과의 전문성을 높이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대한심장학회·대한고혈압학회·한국심초음파학회·대한부정맥학회·대한심부전학회·심장대사증후군학회·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등 유관학회와의 협력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순환기질환의 종합적인 관리와 치료 지침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심장초음파·경동맥초음파 인증의제도를 통해 전문성을 입증하고,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진료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류재춘 회장은 "역대 임원진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봉사의 토대 위에 선후배들이 열정을 다해 노력한 덕분에 2357명 회원과 331명의 평생회원이 참여하는 큰 성장을 이루었다"면서 "회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가 학회 성장과 발전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4기 임상순환기학회는 홍의수 총무 부회장(경기도 수원시·하나로내과의원)·이상 학술 부회장(대전시 서구·스마트내과의원) 등이 손발을 맞추고 있다.
2018년 창립한 대한임상순환기학회는 춘계 및 추계 학술대회, Echo Festival, ECG Festival, 심초음파 보험사업 참여 등 다양한 학술 및 정책 활동을 통해 순환기 질환 예방과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대한내과의사회 순환기 교육과 정책을 책임지고 대변하고 있다.
2022년부터 개원의·봉직이 등을 대상으로 심장초음파 교육과 인증의 제도를 통해 검사의 질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