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화기질환주간(DDW 2024)서 '케이캡' 최신연구 결과 공개
PPI·P-CAB 장기 투여 시 위 생리·소장 마이크로바이옴 영향 분석
약효·안전성 재확인…순환기질환 병용요법 등 치료 영역 확대 길 터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최신 연구 결과 18일∼21일 열린 미국 소화기질환주간(Digestive Disease Week 2024·DDW 2024)에서 공개됐다.
이번 학회에서는 ▲장기 투여 후 위 생리의 변화 및 소장 마이크로바이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P-CAB과 PPI를 비교한 비임상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 후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과 PPI 제제의 상부 위장관 사건 및 심혈관 합병증 감소 효과를 비교한 연구자 주도 임상 등이 포스터 발표를 통해 처음으로 발표됐다.
먼저 김용성 원광대 교수(소화기질환연구소)는 '랫드(실험용 쥐)에서 P-CAB과 PPI 장기 투여 후 위 생리의 변화 및 소장 마이크로바이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비임상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 연구에서 PPI 계열로는 에스오메프라졸, P-CAB 계열로는 테고프라잔, 보노프라잔을 적용했다.
연구 결과, 4주 동안 P-CAB 또는 PPI 투여 시 P-CAB이 PPI보다 강력한 위산 억제 효과를 발휘했으며, 위 배출 지연, 고가스트린혈증, 소장 내 세균 불균형 등은 두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진·박종하 인제의대 교수(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 후 항혈소판제를 투여 받는 허혈성 심장질환(IDH) 환자에서 케이캡정 또는 PPI 병용 시 상부 위장관 사건 및 심혈관 합병증 발생을 비교한 후향적 연구 내용을 공유했다.
케이캡정은 가이드라인에서 투여를 권고하는 PPI와 유사한 연구결과를 나타냈으며, 케이캡정이 항혈소판제 치료와 연관된 위장관 합병증 관리 시 PPI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 소화기질환 뿐만 아니라 순환기질환에서 병용요법을 통해 케이캡의 치료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평가받았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올해 DDW에서는 한국의 P-CAB 제제들이 활발히 활약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신약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라면서 "케이캡은 국내 P-CAB 시장을 선도하는 리딩 품목으로서 지속적으로 차별화 연구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다방면으로 치료 영역을 넓히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No.1 P-CAB'의 입지를 다졌다"라고 말했다.
국산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대한민국 P-CAB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출시 이후 4년 연속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원외처방실적 1582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미국, 중국, 브라질 등 45개국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P-CAB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