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품은 모집요강 '속속'…학칙 개정도 완료

'의대증원' 품은 모집요강 '속속'…학칙 개정도 완료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4.05.3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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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포함 학칙 개정 미완료 대학 4곳 개정 공표
첫 '부결' 소식 전했던 부산대·제주대 등 모집 요강 발표

전국 대학들은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요강 공지일인 31일에 맞춰 '속속' 공지글을 게시했다. ⓒ의협신문
전국 대학들은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요강 공지일인 31일에 맞춰 '속속' 공지글을 게시했다. ⓒ의협신문

정부와 전국 대학교가 '의대 증원'을 위한 절차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정부가 30일 내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세부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각 대학이 예정일에 맞춰 수시모집 요강 공지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30일까지 학칙 개정을 완료하지 못했던 4개 대학도 31일 개정작업을 모두 완료했다. 대학평의원회에서 개정 '부결'을 결정했던 충남대가 31일 개정을 마쳤고, 가천대·성균관대·연세대 미래캠퍼스 3곳도 같은날 개정 학칙을 공포했다.

교육부가 '시정명령·행정처분'을 예고한 6월 하루 전, 32개 의과대학이 학칙 개정작업을 모두 마치게 됐다.

전국 대학들은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요강 공지일인 31일에 맞춰 '속속' 공지글을 게시했다.

[출처=연세대학교 홈페이지] ⓒ의협신문
[출처=연세대학교 홈페이지] ⓒ의협신문

연세대학교는 31일 오전 일찌감치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공지했다. 

연세의대 내년도 의예과 모집 인원은 110명. 이중 수시 모집인원은 63명이다. 학생부 교과전형 15명, 학생부 종합전형 활동우수형 45명, 기회균형 3명을 각 전형으로 선발한다.

내년도 수시 전형 중 학생부교과 추천형 면접은 폐지한다.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 면접은 진행하는데, 기존 제시문 기반 학업 역량 면접에서 제시문 기반 인·적성 면접·서류 기반 확인 면접으로 바꿨다. 학생부종합 기회균형 방식은 이전대로 제시문 기반 논리적·사고력 및 의사소통 능력 면접을 진행한다.

[출처=전남대학교 홈페이지] ⓒ의협신문
[출처=전남대학교 홈페이지] ⓒ의협신문

전남대학교도 같은날 오전 10시 반경 내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공지했다. 의대 모집 인원 증원을 반영,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안 반영했다는 안내도 함께 달았다.

전남대는 내년도 의예과 신입생을 기존 135명에서 163명으로 38명 증원했다. 이중 수시모집인원은 121명. 지역인재전형이 102명, 지역균형이 4명이며 학생부 종합 고교생활 우수자 전형으로 13명을 뽑는다. 정원 외 전형인 농어촌학생 정원으로는 2명을 모집한다.

앞서 의대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에 '부결'을 결정했던 대학들도 일정 안에 수시모잡 요강을 공고했다.

전국 최초로 의대 증원 학칙 가장 먼저 부결 소식을 전한 부산대학교는 31일 오후  내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을 안내했다. 2024년도에 78명이었던 수시모집 인원은 104명으로, 47명이었던 정시모집 인원은 59명으로 늘렸다. 수시모집 전형으로 학생부교과 17명을 신설했고, 학생부종합 지역인재 저소득층학생전형은 2명을, 논술 지역인재전형은 7명을 각각 증원했다.

부산대에 이어 두번째로 '부결'을 결정했던 제주대 역시 31일 내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요강을 게시했다.

제주대는 의예과 입학정원을 기존 40명에서 100명으로 60명 순증키로 했다고 설명하며,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 문서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다만 내년도에 한해선 증원인원의 50%만을 반영해 30명을 유보한다.

제주대는 수시모집·정시모집 전형으로 각각 35명씩 총 70명(정원외 포함 시 72명)을 뽑는다. 일반학생은 14명이고, 정원 내 지역인재전형이 19명, 지역인재 고른기회 전형이 2명이다. 정원외 고른기회 전형으로도 2명을 더 뽑는다.

정부는 30일 <span class='searchWord'>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세부 내용</span>을 밝혔다. ⓒ의협신문
정부는 30일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세부 내용을 밝혔다. ⓒ의협신문

정부는 30일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세부 내용을 밝혔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의대생은 4610명을 선발하게 된다. 전년도 대비 1497명 늘어난 규모다. 차과대 의학전문대학원 모집인원을 포함할 경우, 2025년도 의대·의전원생 모집인원은 1540명이 늘어난 4695명이 된다.

의학계열 비수도권 선발 인원은 총 3284명. 이중 지역인재전형은 작년 1025명에서 1913명으로, 888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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