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교수비대위, 온라인 투표 진행 중…전공의 행정처분 가시화에 '전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내일(4일) 오후 5시 긴급총회를 열고 총파업 여부를 결정한다.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한 파업 찬반 투표는 이미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정부가 3일 전공의 사직서 처리 금지명령 철회와 더불어 전공의들의 이탈 기간에 따른 차등 행정처분을 시사한 것에 따른 것이다.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실제로 행정처분을 내릴 것으로 보이기에, 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이라는 것이다.
강희경 서울의대 비대위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직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이 가시화된다면, 대응방안으로 응급실·중환자실 등 외에 전체 휴진을 논의하고 있다. 오늘 오전에 전체휴진 여부를 온라인투표에 부쳤고, 내일 총회 전에 투표를 종료하고 결과를 수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투표 결과를 수합해 4일 총회에서 공유하고, 파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파업 여부는 4일 저녁 또는 5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공개된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대 비대위 A교수는 "사직서를 수리하는 대신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정부가 정말 행정처분을 강행한다면 교수들 총파업이 유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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