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행동 묻는 투표에 의사 4만 8000여명 참여
오는 9일 전국의사대표자회의서 총파업 윤곽
의료계가 지난 4일 오후 5시부터 오는 7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의료계 집단행동 전 회원 투표에 역대급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조차 의사 회원들의 뜨거운 참여율에 놀랍다는 반응이다.
대한의사협회는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비상대책위원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등과 5일 의협회관에서 제3차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의대정원 증원 등 의료현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1시간 3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의협을 중심으로 의대정원 증원 등 현 의료사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나가자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회의 직후 백브리핑을 통해 "의료정상화를 위해 하루가 급한데도 정부는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확인하고 의협을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자고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부터 '집단행동 본격화 위한 전 회원 투표' 과정을 언급하기도 한 최 대변인은 "4만 80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현재까지 투표를 해줬다"며 "그동안 의사 회원들의 총의를 모으기 위해 진행했던 투표 중에서도 가장 놀라울 수준이다. 뜻을 모아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지가 뜨겁게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7일 자정까지 진행되는 전 회원 투표 결과는 9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개원의·봉직의·의대교수·전공의·의대생 등 전 직역 의사 대표들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구체적인 총파업 시기와 방법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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