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 주최·APAC 지역본부 기획…20∼21일 디지털병리 인사이트 심포지엄
디지털병리 경험·지식 공유…GC 녹십자의료재단 방문, 선진 디지털병리 체험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은 6월 20∼21일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로슈진단 디지털병리 인사이트 2024 심포지엄(Roche Digital Pathology Insight Symposium 2024)을 열어 기존 병리슬라이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디지털병리'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디지털병리는 기존의 유리 슬라이드를 고해상도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저장, 알고리즘을 활용해 보다 객관적인 병리학적 진단에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병리는 장소와 시간 제약 없이 접근할 수 있어 검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보관이 용이하다. 디지털병리를 구축한 병원과 기관 간 데이터 공유·이동이 용이해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병원별·지역별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의료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로슈진단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본부가 기획한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디지털병리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한국로슈진단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한국의 디지털병리 위상을 고려해 한국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아그네스 호(Agnes Ho) 로슈진단 아태지역 서브리전3 대표·킷 탕(Kit Tang)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로슈의 디지털병리 스캐너·소프트웨어·알고리즘을 포함한 AI 플랫폼을 소개하고, 디지털병리 시장의 저변 확대에 관해 논의했다.
심포지엄 첫날 정찬권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병리과)는 '디지털병리의 성공으로 가는 길: 사례 연구 및 관점(Pathways to Success in Digital Pathology: Case Studies and Perspectives)', 이경분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병리과)는 '디지털병리 진단 효율성 및 진단 정확도-인사이트 공유(Digital pathology diagnosis efficiency & diagnostic accuracy - Insight sharing)' 등의 강의를 통해 디지털병리 경험을 나눴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아시아 태평양(APAC) 시장 전반의 디지털 병리학 활용 사례'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디지털병리 도입에 대한 한계점'을 주제로 열린 패널토의에서는 디지털병리의 다양한 장점에도 초기의 높은 진입 장벽으로 환경 구축이 더디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모색했다.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21일 GC녹십자의료재단을 방문, 한국의 선진화된 디지털병리 검사실을 체험했다.
허주영 GC녹십자의료재단 병리학본부 원장은 "병리검사의 효율성 증대뿐만 아니라 객관적이고 정확도 높은 병리진단 결과를 제공해 환자의 치료 여정을 개선하고, 치료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21일 열림 심포지엄에서 이본 얍(Yvonne Yap) 로슈진단 아태지역 디지털 인사이트 사업부 리드는 '개방형 생태계를 통한 의료의 디지털화'를 주제로, 팽경현 루닛(Lunit) 이사는 '디지털병리의 스타트업 혁신: 알고리즘 솔루션 공급'을 주제로 강의를 통해 디지털병리의 확장성과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국내외 디지털병리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화하는 디지털병리를 주제로 집단 토론을 열었다.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는 "한국과 로슈진단의 디지털병리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되어 매우 기쁘다. 국내외 디지털병리 전문가와의 네트워킹과 디지털병리 도입의 한계점과 극복 방안에 관해 논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한국로슈진단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시작된 협업과 혁신의 정신을 지속시켜 디지털병리의 발전과 환자의 건강 향상을 위해 필요한 모든 활동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