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윤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도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 접수
참고인 출석 확정한 사람은? 임현택·박단·이필수에 이목 쏠려
국힘 간사 김미애 의원 유력…인요한 빠지고 김예지 의원 합류할듯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이 26일 열리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대증원 진상규명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사유는 오전 행사 일정. 조규홍 장관은 오전 청문회에는 불참, 오후에 합류할 예정이다.
국회 관계자는 24일 "조규홍 장관이 불출석 사유서를 접수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유일한 대통령실 관계자인 장상윤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 역시 24일 불출석 사유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6일 오전 청문회에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만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여기에 조규홍 장관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유일한 대통령실 관계자의 불출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청문회에서 의료대란·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계획 관련 대통령실 입장은 묻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청문회 참고인 출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복지위는 참고인으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을 비롯해 이필수 전 대한의사협회장 등 10인을 채택, 의료사태 주요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일 것인가에 이목이 집중됐다. 참고인 출석의 경우, 증인과 달리 출석에 강제성이 없다.
현재까지 복지위 위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임현택 의협회장과 박단 대전협회장은 참석 여부를 끝까지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필수 전 의협회장은 일찌감치 불참 의사를 밝혔다.
복지위 관계자는 "박단 회장은 불참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였다"면서도 "통화 말미에 고민해보겠다고 했기 때문에 일단 기다려볼 것"이라고 전했다.
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원장과 양은배 수석부원장, 강희경 서울대병원 의대교수 비상대책협의회장은 출석 의사를 밝혔다.
여당 의원들의 청문회 참석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민의힘이 24일 더불어민주당이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전격 수용, 청문회 참석 가능성이 언급된 탓이다. 현재까지는 불참석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상임위원장 선출과 부위원장·간사 등을 논의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한 상태다. 본회의 일정을 이번주 목요일·금요일 등으로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해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계획대로 25일 본회의가 열린다면 상임위 보이콧 해제 방침에 따라 26일 청문회 참석 가능성이 있다. 반면 여당 요청에 따라, 국회 본회의 일정이 27·28일 등으로 연기될 경우, 26일 진행되는 청문회에는 참석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는 김미애 의원이 유력하다.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요한 의원은 복지위에서 빠질 예정이다. 빈자리에는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