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3차 회의 공개 참관 진행…사전접수해야 가능
"젊은의사인 것만으로도 목소리를 강하게 낼 수 있는 적기"
대한의사협회 산하 범의료계 조직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회의에 앞으로 의대생과 전공의 참여가 가능해진다.
올특위는 지난달 29일 열린 두 번째 회의에서 만장일치 의사결정 과정을 면밀히 확인할 수 있도록 전공의와 의대생의 공개 참관을 허용하기로 결정, 당장 6일에 있을 3차 회의에 참관할 젊은의사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올특위 3차 회의는 6일 오후 3시, 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달 26일 있을 대토론회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의 참관을 원하는 의대생과 전공의는 구글폼(bit.ly/oltkma)을 통해 사전 접수를 해야만 한다.
올특위는 개원의부터 교수, 전공의, 의대생까지 참여하는 범의료계 조직으로 투쟁 단일대오 체제를 유지하며 정부 대응 방향을 설정하는 조직이다. 조직 구성원의 절반 이상은 전공의와 교수, 의대생으로 하고 비워 두고 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2020년 9.4 의정합의 이후 의협을 비롯해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렇다 보니 이들을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올특위 위원장 및 위원 추천을 하지 않고 있다.
올특위는 이러한 불신의 벽을 깨기 위해 회의 과정 자체를 전공의와 의대생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사직 전공의로서 최근 의협에 합류한 임진수 기획이사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결과로 지난달 29일 열린 2차 회의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임 이사는 "항간의 우려와 같이 올특위가 독단적 밀실협상을 위한 협의체가 아니라는 것을 직접 의대생과 전공의가 보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지금이 어느때보다 젊은의사인 것만으로도 목소리를 강하게 낼 수 있는 적기다. 협회의 동향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젊은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관하는 의대생 및 전공의의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될할 것"이라며 "전공의가 참석한다고 해당 직역의 의견을 대표한다는 의미가 아닌 만큼 참석 자체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