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R1 8월 14일, R2~4·인턴 8월 16일까지 추가 모집 실시키로
사직 전공의 취업 통계도 공개 "625명 취업, 현장 속속 복귀" 의미 부여
정부가 예정대로 하반기 전공의 추가모집의 추가모집에 들어가기로 했다.
9일부터 다시 모집을 시작해 레지던트 1년차는 8월 14일까지, 레지던트 2~4년차와 인턴은 8월 16일까지 원서를 접수받기로 했다.
전체 사직 전공의 5701명 가운데 10%가 조금 넘는 625명이 종합병원 등에 취업했다는 통계도 내놨는데, 정부는 "사직 전공의들이 진료현장으로 속속 복귀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7일 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예고했던 전공의 추추가모집 일정을 공지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8월 9일부터 다시 시작되며, 레지던트 1년 차는 8월 14일까지, 레지던트 2~4년 차와 인턴은 8월 16일까지 모집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8월 17일 레지던트 1년차 필기시험 진행 후 8월 말까지 각 병원별 선발 절차를 모두 완료해, 당초 예정된 9월부터 하반기 수련이 시작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정윤순 실장은 "정부가 모든 조치를 다 했음에도 지원율이 미진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그럼에도 단 1명의 복귀 소식도 기쁘다고 말하는 환자들의 목소리를 들어 전공의가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기 위해 모집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추가모집 무용론 등 비판에는 "지원 규모를 예측하기는 어렵겠으나 최대한 많은 분들이 복귀해 주시길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추추추가모집 시행과 추가 특례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대한 많은 분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또 다른 대안이 있는지 고민하고 검토하고 있다. 9월 수련 시작 시점을 고려하면 더 이상의 추가모집은 없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사직 전공의 취업현황 통계도 최초 공개했다. 사직한 레지던트 5701명의 약 11%인 625명이 종합병원 등에 취업했다는 내용이다.
정부는 "사직 레지던트들이 종합병원 등에 취업해 진료 현장으로 속속 복귀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주 258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실장은 "사직처리된 전공의 중 625명이 의료기관에 신규로 취업해서 임상의로 활동을, 기본적으로 일반의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사직 전공의들이 그래도 실제 의료 현장에, 어떤 형식으로든지 참여해서, 진료를 해 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고 (그 숫자가) 지난주 대비해서 상당히 증가했다는 의미있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