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모집기간 연장 대책은 복지부의 오판"
25년 의대정원 포함 모든 현안 논의 테이블로 가져와야
정부가 지난 7월 마감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가 저조하자 추가모집 기간을 연장하고 나섰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모집 첫 날부터 전공의들이 복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성균관의대 삼성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 기간 연장을 반대한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미봉책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오늘(9일)부터 다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작해 레지던트 1년차는 오는 14일까지, 레지던트 2∼4년차과 인턴은 16일까지 원서를 접수받기로 했다.
이후 17일부터 레지던트 1년차 필기시험을 진행하고 8월 말까지 각 병원별 선발 절차를 모두 완료해 당초 예전된 9월부터 하반기 수련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모집기간 연장 대책을 내놓는 것은 복지부와 병원 집행부의 오판일 뿐 "이라며 "근본적 해결책을 정부가 내놓기 전에는 전공의들이 추가 모집에 응하지 않을 것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복지부가 추진하는 '전문의 중심병원',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등의 정책에도 전공의 복귀가 선행되야한다는 점을 강조한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필수의료, 지역의료, 대학병원 위기는 점차 악화될 것"이라며 "전공의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내년도 전문의 배출을 못할 뿐 아니라 필수 진료과 명맥 단절이라는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2025년 의대 모집 인원을 포함한 의제를 대화 테이블에서 다뤄져야한다는 점을 언급, "정부는 모든 현안들 검토하고 수정할 수 있다는 적극적 행정으로 사태 해결을 도모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