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신장내과 의사들 연구성과 세계 학계 주목

젊은 신장내과 의사들 연구성과 세계 학계 주목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10.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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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장학회 연례 학술대회 'Top trainee posters' 3명 동시 선정
박형천 신장학회 이사장 "난치병 극복 위한 연구 노력 자랑스러워"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신장학회(ASN) 연례 학술대회(Kidney Week 2024·10월 23일∼27일)에는 국내 신<span class='searchWord'>장내</span>과 의사, 연구자 150명이 참석해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신장학회(ASN) 연례 학술대회(Kidney Week 2024·10월 23일∼27일)에는 국내 신장내과 의사, 연구자 150명이 참석해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한국의 젊은 신장내과 의사들의 연구성과에 세계 학계가 주목했다.  

대한신장학회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신장학회(ASN) 연례 학술대회(Kidney Week 2024·10월 23일∼27일)에서 국내 젊은 신장내과 연구자들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Kidney Week 2024'는 전 세계 신장 전문가 1만 2000명이 참석한 세계 최고의 신장의학 학술대회다. 

만성 콩팥병, 당뇨병콩팥병, IgA 신병증 등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콩팥병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신약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신장의학 분야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 신장내과 의사, 연구자 150명이 참석해, 최신 임상 성과를 공유하고 세계 학계의 연구 수준과 방향을 가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미래 신장의학 분야의 주역인 펠로우 연구자들이 발표한 3000개 이상의 포스터 중 뛰어난 연구를 선정한 'Top trainee posters' 세션에서는 송다운 전임의(건양대병원), 송승민 전임의(삼성서울병원) 오재익 전임의(서울대병원) 등 국내 연구자 3명이 동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건양대병원 연구팀(송다운, 박요한 교수)은 중환자에게 적용하는 지속정정맥혈액투석여과법에서 시스타틴-C를 이용한 투석 중단 시점을 평가할 수 있는 새 방법을 착안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송승민, 이정은 교수)은 SGLT2 억제제를 복용한 당뇨환자들이 수술 후 발생하는 급성신손상의 빈도가 DPP4 억제제 복용군에 비해 낮았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오재익, 박세훈 교수)은 당뇨병성 콩팥병의 임상적 중증도에 따라 유전자 분석을 수행해 섬유화와 관련된 특정 유전자 발현이 중증도가 심할 수록 증가한다는 실험결과를 공유했다.

박형천 신장학회 이사장은 "미국을 비롯 전세계 최고의 대학병원 전임의들과 어깨를 견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라면서 "의정사태로 어려운 시기에도 난치병 극복을 위한 연구를 위해 노력하는 젊은 신장내과 의사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대한신장학회에서는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를 격려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학회 참여를 지원하고, 연구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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