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농단 폭주기관차 브레이크는 없나?

의료농단 폭주기관차 브레이크는 없나?

  •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24.1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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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의료농단 폭주기관차가 10개월째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고 있다. 대책없는 2000명 의대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대란 사태가 벌써 10개월이 지나간다.

1만 8000 의대생들이 1년동안 공부를 하지 않고 있어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대한민국 의학교육이 멈춘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더 심각한 것은 내년에도 호전될 기미가 없어 대한민국 의대생들이 2025년에도 학교에 가지 않고 의학교육이 2년째 멈출 것이라는 것이다.

6.25 전쟁 때도 없던 믿기 힘든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너무나 별일 아닌 듯한 정부, 정치권, 국민들의 태도가 놀랍다.

1만명의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지가 1년이 되었지만 지금도 지속되는 정부, 여당의 독선적 태도와 아집은 참으로 세계 기네스북 감으로 놀랍다.
1년만에 세계 최고의 의료를 이렇게 급속하게 무너지는 것도 놀랍고 이런 사상 초유의 의료농단에 우리 모두 이렇게 무덤덤할 수 있다는 것도 놀랍다.

대한민국의 의료미래와 미래의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의대생, 전공의들이 개점 휴업 상태이니 이 나라도 국민들의 건강도 걱정이다.

무려 1년간 학교에 가지 않고 있는 후배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의 마음은 상하다 못해 썩어 문들어지고 있고 이 나라에 대한 그들의 절망감은 상상 이상이다.

이런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해 경기도의사회는 전공의들을 외롭게 만들고 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분담하기 위해 회원들을 독려해 선도적으로 멘토, 멘티 프로그램을 통해 매달 수 천명의 전공의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10개월째 이어오고 있다.
이런 일을 벌써 10개월째 묵묵히 해주는 회원들에게 무엇보다도 감사를 드린다.

경기도의사회는 사직서 수리 소송을 비롯한 각종 법률적 지원도 전공의, 의대생을 인도적으로 돕기 위한 차원에서 적극 진행해 오고 있다.  앞으로도 전공의, 의대생들이 억울함을 당하지 않도록 법률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전공의, 의대생들과 함께 진행해 오고 있는 용산 대통령실과 서울 시청 앞 대한문 광장에서의 매주 의료농단 규탄 집회는 이번 주로 벌써 54주째가 되고 있다. 

경기도 의사회는 1년간 의료농단 규탄 집회를 이어 오면서 성과라면 정부가 의대증원 2000명 정책을 '의료개혁'이란 말로 대국민 선동하고 의사들을 의료개혁에 저항하는 기득권으로 몰아세운 대국민 프레임을 끊임없는 투쟁과 지속적 길거리 대국민 홍보를 통해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부르는 용어를 '의료농단'으로 바꾸었고, 이제는 야당을 비롯한 정치권이나 국민들도 윤석열 정부의 망국적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의료농단이라고 실체에 맞게 부르는 국민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런 덕분에 의료농단 집회 1년이 지나가면서 투쟁 시작 초기 90%가 넘던 의대정원 증원 정책 찬성 여론이 이제는 반대 국민이 훨씬 많아지면서 싸늘하게 식었고, 망국적 정책을 고집하는 대통령 지지율도 20% 이하로 탄핵수준으로 급락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독선과 불통 정책에 대해 의료농단 규탄 집회에서는 캐치프레이즈를 '의료농단 폭주기관차 멈추어라'라고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대형 현수막으로 내걸어 의대정원 증원 정책의 일방성을 국민들에게 호소했고, 이제는 많은 국민들이 반복적 학습효과로 윤석열 대통령의 독선적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의료농단 폭주기관차'라고 근심어린 시선으로 부르고 있다.

경기도의사회는 매주 진행되던 의대정원 증원 규탄 집회에 이어 투쟁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감히 대통령 출퇴근길 집회를 지난 8월 1일부터 매일 시작했다.

대통령에 대한 도를 넘은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에 충성하는 경찰들이 상상할 수 없는 집회 탄압과 출퇴근길 집회 참가자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이 수도 없이 발행했지만 달아오른 아스팔드의 온도가 40도를 오르내리는 8월 1일 시작한 경기도의사회와 의대생, 전공의들이 연합해 진행하는 대통령 출근길 투쟁이 벌써 120일째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과 경찰들이 감히 대통령 출근길에서 라는 인식으로 대통령의 의료개혁 정책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가한 상상을 초월한 집회 탄압과 출근길 투쟁 탄압도 미래를 잃어버린 전공의, 의대생들의 눈물어린 저항과 행진을 막아설 수는 없었다.

대통령 출퇴근길 투쟁 120일 동안 경기도의사회 사무처장이 출근길 의료정상화 현수막 1장 설치한다는 이유로 경찰의 과도한 물리적 탄압으로 투쟁 현장에서 쓰러져 뇌경색 상해를 입었고, 투쟁 현장에 의학교육 정상화 호소 텐트를 하나 설치한다는 이유로 갈비뼈 골절의 폭행을 입었다.

믿기 힘든 일이지만 수많은 전공의들이 감히 대통령 출근길에 의료정상화 피켓을 들었다는 이유로 경찰에게 업어치기 당하고, 얻어 맞고, 피켓을 빼앗기고, 피멍이 드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미래가 사라진 의대생, 전공의들의 의료농단 사태에 대한 의료정상화의 열망은 간절하고 처절했기에 경찰 공권력의 탄압에도 갈수록 대통령 출근길 시위에 참여하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더 용감해 지고 그 숫자는 더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전공의, 의대생들에게는 더 무서운 것이 있다.

경찰의 탄압과 폭력보다, 이제는 아침에 내리는 영하의 날씨의 눈, 비보다 무서운 것이 썩어문드러지는 의료현실과 전공의, 의대생들에게 사라진 미래에 대한 의료계의 냉담과 무관심이다.

심지어 의료계와 경찰과 국민들 중에 언제까지 의료농단 규탄 집회와 대통령 출근길 투쟁을 이어갈 것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멈추어야 될 것이 우리의 처절한 투쟁인가? 아니면 1만 8000 의대생들이 학교에 갈 수 없는 기막힌 현실인가?
멈추어야 될 것이 우리의 의료정상화를 위한 간절한 열망인가? 아니면 1만 3000 전공의들의 환자 곁으로 돌아갈 수 없는 서글픈 현실인가?

이제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많은 의대생들이 너도 나도 군대에 가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 미국의사시험장이 만원일 정도로 너도 나도 젊은 의학도들이 이 나라를 떠나고 있다. 멈추어야 될 것은 뛰어난 후배들의 해외 유출이다.

많은 회원들이 지친다고 한다. 이제는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대한민국이고, 바로 의대생, 전공의들이 살아가야 할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 아닌가? 전 세계가 부러워하던 대한민국 의료로 보호받던 국민 건강도 우리는 사명감으로 지켜야 한다.

오늘도 여전히 윤석열 정부 의료농단 폭주기관차가 '의료개혁'이라는 대국민 선동으로 달리고 있다. 2025년 수능 정시와 수시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지쳤다고 하고 포기할 수 없다.

경기도의사회, 전공의, 의대생들의 지난 1년간의 처절한 외로운 투쟁으로 국민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국민들에게 알리며 버텨왔다면, 4만 학부모와 15만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큰 횃불이 되어 힘을 내어 싸운다면 거대한 의료농단 폭주기관차는 반드시 멈출 수 있고 의대생, 전공의들의 미래는 반드시 지켜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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