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대 의협회장 선거, 최안나 후보를 지지합니다
김숙희 전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알려드립니다>
의협신문은 제43대 의협회장 선거와 관련 각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글은 선거운동 기간 중 후보 측으로부터 3회까지 받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33대 서울특별시의사회장, 34대 고려의대교우회 회장 김숙희입니다.
저는 의사단체에 관여하면서 의약분업 사태, 문재인 케어, 메르스 극복뿐 아니라 코로나19를 겪었습니다. 우리 의사들은 부당한 정부 정책에 반대 투쟁을 해 왔고 수없는 좌절 속에서도 국민건강을 지키고 세계 최고의 의료 수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혼란한 시국에서는 대한민국 의료에 대한 암담함과 두려움을 떨칠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 회원들은 의사들의 최고 단체인 대한의사협회를 살려야 하고 지켜야 합니다. 의사들의 다양한 직군을 모두 포용, 대변할 수 있는 지혜롭고 용감한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최안나 후보는 의사로서 의대 교수(포천중문의대 교수 및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과장), 개원의는 물론 국가중앙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에 종사했습니다. 산부인과학회와 의사회, 서울시의사회, 한국여자의사회, 대한의사협회에 관여하면서 의사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지금은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보험이사, 기획이사, 대변인에 이르기까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의협과 의사 동료들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의사들의 위상과 위기에 처한 의협을 구하기 위해 후보가 의협 대변인으로서 토론회에 나가 지혜롭고 강단 있게 상대를 제압하는 장면에 속이 후련해짐을 느꼈을 것입니다. 믿음직스럽게 발표하는 것도 보셨을 것입니다.
이번 비상계엄사태 6시간 동안 전공의를 처단하겠다는 공포의 포고령에 대해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았지만 최안나 후보는 당당하고 강력하게 포고령의 부당함과 전공의를 보호하겠다는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그 후 계엄이 해제되었지만 처단 대상 1순위가 될 것을 알면서도 불안해하는 회원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이름을 건 사람입니다.
최안나 후보는 원칙 없는 불법적인 낙태를 해결하고자 의사사회의 내부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부당하게 처벌받는 동료를 돕기 위해 노력하는 진정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출산장려와 난임 극복을 위해 다양한 언론매체와 토론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의료대란 사태 초기 사직 전공의들을 질타하는 국립중앙의료원장의 주장을 강력히 비판하며 국립중앙의료원 난임센터장 직을 그만두고 의사협회에 투신한 사람입니다. 최안나 후보는 용감하고 당당합니다. 우리는 그의 말과 행보에서 그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최안나 후보는 자기 한 몸 희생하더라도 의사들을 보호할 사람입니다. 소신있게 밀고 나갈 뿐 아니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입니다. 공약을 말하기보다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최안나 후보는 의사들의 모든 직역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의 주인공인 젊은 의사들과 잘 소통하고 있습니다. 젊은 의사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고 반영할 것입니다.
최안나 후보는 최고 전문가 단체인 우리 의사들의 위상을 높여줄 것이며, 부끄럽게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의 자존심을 지켜줄 것입니다.
다양한 의사단체에서 많은 선후배 지도자들을 만났고, 동료를 위해 헌신한 분들도 많지만, 지금 우리에겐 참신하고 당당하고 용감한, 의료계의 급박한 현 상황과 미래를 설계할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현 사태를 직접 겪으며 대처해 온 최안나 후보를 믿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저는 최 후보가 망가져가는 의료계를 다시 일으켜 세우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