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한림의대 교수, 'Birth Congress' 강연 

이근영 한림의대 교수, 'Birth Congress' 강연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12.11 11:1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근영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
이근영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

이근영 한림의대 교수(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가 최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4 Birth Congress'(5∼7일)에서 '조산 예방을 위한 자궁경부봉합술'을 주제로 강연했다.

세계적인 산과 국제학회 'Birth'는 해마다 분만 관련 최신 연구와 임상 과제를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 'Birth Congress'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열린 '2024 Birth Congress: 분만의 임상적 과제'에서는 조산을 포함한 고위험 임신과 분만 전반에 대한 주제가 다뤄졌다.

국내 조산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조산 예방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를 살펴보면 2011년 국내 출생아 중 조산아 비율은 6%인데 반해 2021년에는 9.2%로 약 1.5배 증가했다.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이 이뤄지는 조산은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자궁경부무력증은 조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데 이에 그 치료법인 자궁경부봉합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근영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조산 예방을 위한 자궁경부봉합술'을 주제로 ▲각국 학회 간 통합된 자궁경부봉합술 가이드라인의 필요성 ▲연구 논문 분석을 통한 자궁경부봉합술 통합 가이드라인 제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자궁경부무력증클리닉 ▲응급 자궁경부봉합술에 사용되는 수술기구 Lee's Cerclage Balloon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근영 교수는 "자궁경부봉합술 시행 여부는 숙련된 의료진이 환자의 의학 정보와 임상 상황을 충분히 파악해 결정해야 한다"라면서 "앞으로도 전 세계 의료진과 함께 고위험임신에 관해 의견을 나누며 산모와 아이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고위험 임신과 조산치료 분야 전문가인 이근영 교수는 대학병원 유일의 자궁경부무력증클리닉을 운영하며 고위험산모가 무사히 임신을 유지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또 강남성심병원 손가현 교수·송지은 교수(산부인과), 한예슬 교수(소아청소년과), 정세리 교수(진단검사의학과)와 함께 바이오뱅크를 운영하며 자궁경부무력증 및 조산 관련 다양한 임상중개연구를 하고 있다. 

이근영 교수는 2020년 '질식자궁경부봉합술에 실패했던 쌍태아 산모의 복식자궁경부봉합술 결과' 논문을 통해 복식자궁경부봉합술이 자궁경부무력증 산모에서 단태아·쌍태아의 생존율을 각각 91%·94%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