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기·김상희·김승현·김인수·성경림·송진원·이정호·최의근 교수
회원 3인 추천 3단계 심사…한림원 정회원 486명 중 의약학부 100명…
우리나라 과학기술계 최고 석학기관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림원)은 최근 열린 '2024년도 제2회 정기총회'에서 2025년도 정회원 36명을 선출했다.
의약학부 신입 정회원은 김동기(서울대)·김상희(서울대)·김승현(한양대)·김인수(성균관대)·성경림(울산대)·송진원(고려대)·이정호(KIAST)·최의근(서울대) 교수 등 8명이다.
한림원 정회원은 과학기술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하며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해당 분야의 발전에 현저히 공헌한 과학기술인 가운데 한림원 회원 3인 이상 연대 추천 또는 대학교·연구소 등 대표 추천을 받아야 한다.
특히 최근 5년 이내의 업적을 포함한 대표논문 10편에 대해 연구업적의 독창성·수월성·학문적 영향력·기여도 등을 중점 평가한다.
전문분야별 자료검토위원회와 학부 예비심사위원회를 거쳐 각 분야 회원대표가 참여하는 회원심사위원회 심사와 이사회 의결을 얻어 총회의 인준을 받아 선출한다.
김동기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신장내과)는 신장학 분야 세계적 연구자로 대규모 환자를 중심으로 유전체 자료의 MR분석을 통한 위험인자와 만성콩팥병 간의 인과적 관계연구를 통해 효율적인 예방과 치료방법 가능성을 제시한 업적을 인정 받았다.
김상희 서울대 약대 교수(약품화학)는 의약합성 분야 대표 연구자다. 천연물 전합성 전략을 기반으로 다양한 천연물 기반 라이브러리를 구축하여 신약후보 물질개발 연구하고, 스필고리피드 지질을 기반으로 유사체를 개발하는 등 신약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승현 한양의대 교수(한양대병원 신경과)는 루게릭병 등 신경과 분야 대표 연구자로 희귀난치성 질환인 루게릭병의 환자관리와 연구를 통해 한국인 역학 및 서구와 차별화된 유전체자료를 확립하고, 루게릭병의 새로운 유전자 규명과 병리 기전을 밝혀냈다.
김인수 성균관대 약대 교수(약품화학 및 천연물)는 합성화학 분야 선도 연구자다. 천연물이나 기존 의약품 구조내의 탄소와 수소 결합을 변화시켜 새로운 천연물과 의약품의 유도체를 독창적 기법으로 창출, 신약 후보물질 발굴 연구에 기여했다.
성경림 울산의대 교수는 녹내장 분야 선도 연구자로 난치성 녹내장의 치료 및 경과 추적결과를 판단하는 표준지침을 제시하고, 녹내장 아형별로 다양한 치료법 적용을 제시한 점을 평가받았다.
송진원 고려의대 교수(미생물학교실)는 한타바이러스 분야 세계적 연구자로 인체와 동물에서 유행하고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신종 한타바이러스 4종 및 남극에서의 신종 아데노바이러스 2종을 발견했다. 한타바이러스 최신 진단법과 감시 시스템 개발에도 앞장섰다.
이정호 KAIST 교수(신경유전체의학)는 2003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연세의대 약리학교실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대학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에서 신경유전학 중 체성 돌연변이 연구에 집중했다. 2012년 KAIST 교수로 부임, 모자이시즘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테스트하여 정립하고, 근본적인 원인과 분자생물학적 발생기전을 밝힘으로써 진단 및 치료법의 단서를 제시했다.뇌질환을 일으키는 체성 돌연변이·유전자 돌연변이·뇌종양 등 난치성 뇌질환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최의근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심장 부정맥 분야 최고 연구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 심장세동의 역학, 기전, 진단 및 치료법 개선을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고, 창의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