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석·이동욱 회장, 전현희 의원과 대통령 탄핵 촉구
"의료인 처단 대상 선포한 대통령은 조속해 탄핵돼야"

10개월 전부터 들이닥쳤던 '의료계엄'을 즉각 해제해야 한다는 의료계 목소리가 국회에 울려퍼졌다.
서울특별시의사회와 경기도의사회는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과 함께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계엄 해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온 국민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의료계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개혁 추진으로, 계엄과 같은 충격을 받아 왔다고 호소한다.
서울시의사회와 경기도의사회는 공동 성명문을 내고 "전공의·의료인을 처단 대상으로, 국회와 국민을 적으로 규정하는 계엄 포고령을 선포한 대통령은 조속히 탄핵돼야 한다"고 외쳤다.
국민을 불안에 떨게하고, 국정을 마비시킨 계엄 사태가 10일이 지났지만, 대통령은 사죄와 반성 없이 아집을 보이고 있어 사태 해결은 기대난망이라고 한탄했다.
의료농단 사태에 대한 즉각 해결도 촉구했다.
서울시·경기도의사회는 "의료개혁이라는 미명하에 현장의 목소리를 도외시하고 자랑스런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붕괴 직전으로 몰아넣은 참사는 반드시 원점에서 재논의돼야 할 것"이라면서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짚었다.
2025학년도 의대 입시와 관련, 제대로 된 의학교육이 가능한 수준으로 정시 인원을 조정해 최소한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12월 3일 계엄은 국민에게 총구를 겨눴지만 의료계엄은 이미 많은 국민들의 생명을 희생시켰다"며 "지금 같은 의료붕괴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더 많은 희생들이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학교와 병원으로 돌아오지 못한 지 1년이다. 의학교육이 마비가 됐지만 이주호·조규홍 장관은 물론 대통령도 반성하지 않는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한 모든 것을 되돌려야 한다. 하루속히 의료계엄 사태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13일 스토킹처벌법으로 공판이 진행된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건 전공의 구속사실도 언급하면서 "사법농단이다. 전공의를 처단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라면서 "의료계엄사태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과 직위해제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현희의원과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신동일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한진 서울시의사회 법제이사가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