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전공의, 19일 국회 교육위원장·보건복지위원장 간담회
간담회 안건 미정, 2025학년도 의대 모집 문제 거론될 듯
의료계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보건의료 및 교육과 관련있는 국회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의 수장들과 만난다.
이날 만남에서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 등이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내일(19일) 오후 3시 대한전공의협의회와 함께 국회 교육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8일 안내했다.
의협회관에서 진행되는 간담회는 모두발언만 공개되고 간담회 내용은 비공개로 한다는 방침이다.
간담회의 구체적인 논의 안건에 대해 의협 비대위는 오늘(18일) 저녁 개최 예정인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정지로 인해 행정 공백이 생기면서 국회의 역할이 커졌다고 전한 의협 비대위 관계자는 "현 의료사태에 대해 즉각적인 해결책을 간담회에서 내놓을 순 없지만 의협과 전공의단체가 정치권과 함께 논의하고 의견을 교환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어떤 안건을 논의할 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당면한 과제인 2025학년도 의대정원 모집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테이블 위로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의료농단 사태까지 오게 된 정부의 부당한 절차들과 2025학년도 이후의 의대 증원 문제,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해온 필수의료패키지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등의 문제도 함께 다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계엄포고령에 전공의를 '처단'한다는 표현이 담겼는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국민담화를 진행하면서 이에 대한 내용을 일언반구조차 하지 않았다"며 "제대로된 사과와 관련자의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2025학년도 의대 모집 현안을 가지고 만난다는 입장이다.
김영호 교육위원장은 18일 진행된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주호 교육부장관에게 "2025학년도 신입생 문제는 도저히 불가능한 것이냐, 교육부에서 조치가 없나?"고 물으며 "정부는 의대 증원 정책 발표 후 의료계의 요청을 단 한건도 수용한 게 없다. 정부도 의료계와 진심을 다해 만나고 정성을 보여야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일 의료계와 만나고나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요청하겠다"며 "일단 현안은 25년도 현안을 가지고 (의료계와) 만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