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PRP 치료, 첫 '신의료기술' 승인 

연세사랑병원 PRP 치료, 첫 '신의료기술' 승인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12.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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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 2∼3 등급 환자 안전·유효한 기술…'통증 완화'·'기능 개선' 인정
5월 '자가 지방유래 줄기세포(SVF) 주사' 신의료기술 등재 이은 성과
관절염 초·중·말기 병기별 비수술·수술 옵션 선택…"맞춤 치료시대 개막"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PRP 치료에 대한 '신의료기술'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PRP 치료에 대한 '신의료기술'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처음으로 '무릎 골관절염의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관절강내 주사'(Platelet-Rich-Plasma·PRP)가 '신의료기술'로 승인됐다.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PRP 치료에 대한 '신의료기술'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2023년 말 PRP 치료를 신의료기술로 신청했다.

이미 연세세랑병원은 관절 분야 첨단재생의료를 선도하고 있다. 줄기세포 첨단 재생의학 분야에 수년간 도전을 이어오면서 지속적인 연구 끝에 얻은 값진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자가 지방 유래 기질혈관분획(SVF) 관절강 내 주사'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고시됐다.

PRP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30ml 정도 채취 후 원심분리기로 혈소판 성분을 분리하고 성장인자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자체 제작 키트로 농축해 관절 이상 부위에 주사하는 치료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PRP는 그 목적이 '무릎 관절의 통증 완화 및 기능 개선'에 사용되는 적절한 주사 치료라고 명시하고 있으며, 심각한 합병증이 보고되지 않았고, 시술 관련 합병증은 경미한 수준으로 수용 가능한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기존 스테로이드, 히알루론산 등과 같은 관절강 내 주사 등과 비교에서도 향상된 수준의 유효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PRP는 약물 등 기존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KL 2∼3 등급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무릎 관절의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개선하는 데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이 PRP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이 PRP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KL 등급은 무릎 관절의 연골 손상 또는 골관절염의 정도를 평가하며, 무릎 골관절염의 중증도에 따른 분류체계다. 통상 0∼4 등급으로 나뉘는데 0등급은 골관절염의 징후가 없음을 나타내고, 1등급은 '뼈가 자라나 맞닿아서 통증이 생기는' 골극의 가능성만 존재하는 경우를, 4등급은 심한 골관절염으로 정의한다.

PRP 치료 적응증으로 제시된 KL 2∼3 등급은 무릎 관절에 '확연히 골극(뼈의 돌기)과 관절강의 좁아짐 가능성'(2등급), '중간 크기의 골극과 확실히 관절강이 좁아진'(3등급) 경우가 해당된다. 

혈액의 혈소판에는 염증을 완화하는 성장인자가 풍부해 손상된 연골, 인대, 근육의 세포 증식과 통증 감소, 신생혈관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나타낸다. 특히 환자 본인의 혈소판을 활용하기 때문에 거부 반응과 같은 부작용이 적다.

고용곤 병원장은 "기존 PRP 치료는 팔꿈치 관절과 회전근개봉합술 시행 때 병행치료로서 신의료기술에 등재됐지만, 이번 신의료기술 승인으로 무릎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환자에 대한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무릎 부위를 절개하지 않아 일반적 주사 치료처럼 시술 후 입원이나 재활이 필요없고, 일상생활에도 제약이 없다. 또 비수술적 요법 중 하나인 스테로이드 주사가 염증 제거에는 효과적이지만 통증 완화 상태가 오래 지속되지 않고, 부작용 발생 위험도 있어 기존 치료를 보완하는 대체제 역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2008년 전문병원 최초 세포치료연구소를 자체 설립해 세포치료 관련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SCI급 논문 30여 편을 발표했다. 2009년에는 정형외과 치료에 최초로 PRP를 도입했으며, 연구논문 '혈소판 풍부혈장(PRP) 주사 단독 또는 간엽줄기세포 치료가 병행된 개방형 근위경골절골술의 결과 비교: 전향적 연구'를 통해 줄기세포 치료에 PRP를 첨가하면 줄기세포 증식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고용곤 병원장은 "수년간 첨단재생 분야에 쌓아온 풍부한 임상 경험과 부단하게 활발한 연구를 진행한 덕분에 정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공인받았다. 우리 병원은 미국·일본 등 세계 유수 의료기관과 견줘도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라면서 "무릎 관절 질환도 초·중·말기 등 전주기에 적합한 유망한 치료 옵션이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 연골 손상이 더 진행되기 전에 관절염 등급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환자 중심의 진료와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관절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로 자기 관절을 보존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치료법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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