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의료 대장내시경 검사 5년 추적 관찰 SCI 논문 살펴보니

1차 의료 대장내시경 검사 5년 추적 관찰 SCI 논문 살펴보니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5.01.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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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 검출률' 높이려면 수검자 특성 파악해야…50세 이상 주로 우측 결장서 발견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공동연구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근호 발표

대장암은 선종 단계에서 제거하면 암 발생 자체를 예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국가 암 검진에서 50세 이상 남녀는 1년 마다 분변잠혈반응검사(대변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으며, 이상 소견이 나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의협신문
대장암은 선종 단계에서 제거하면 암 발생 자체를 예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국가 암 검진에서 50세 이상 남녀는 1년 마다 분변잠혈반응검사(대변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으며, 이상 소견이 나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의협신문

나이에 따라 대장 선종이 발생하는 부위와 특성이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1차 의료기관에서 선종 검출률을 높이려면 사전에 수검자 특성을 파악한 뒤 충분한 시간을 두고 대장 전체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회장 곽경근)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1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장 용종 5년 추적 관찰에 관한 대규모 다기관 연구 결과(Colonic Polyp Study: Differences in Adenoma Characteristics Based on Colonoscopy History over 5-Year Follow-Up Period)를 SCI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근호에 발표했다.

국가암정보센터가 집계한 2021년 암종별 암유병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암 유병자는 243만 4089명에 달한다. 암 종별로는 갑상선암(52만 3409명)·위암(34만 3895명)·대장암(30만 9761명)·유방암(30만 4905명)·전립선암(13만 3160명) 등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 통계에 의하면 전체 사망자(35만 2511명)의 24.2%(8만 5271명)가 암으로 사망했다. 대장암 사망자는 9348명으로 폐암(1만 8646명)·간암(1만136명)에 이어 3위다. 

대장암은 선종 단계에서 제거하면 암 발생 자체를 예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국가 암 검진에서 50세 이상 남녀는 1년 마다 분변잠혈반응검사(대변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으며, 이상 소견이 나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는 1차 의료에 종사하는 의원급 내시경 전문의가 가장 많이 하고 있다. 

공동연구팀은 2020년 1∼6월 위대장내시경학회 인증을 받은 전국 40개 1차 의료기관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1만 4029명의 의무기록을 검토, 대장 선종의 특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검자의 연령(50세 기준)에 따라 선종 위치·크기·모양·병리학적 소견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대장 선종 및 진행성 신생물의 특성도 이전 대장내시경 검사 시기(5년 기준)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차이가 났다. 

선종은 좌측 결장(38.1%)보다 우측 결장(61.9%)에서 더 자주 발견돼 이전 연구(좌측 결장 60.2∼65.4%)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선종의 가장 흔한 부위는 T-결장이었으며, 대장내시경 병력에 관계없이 A-결장과 S-결장이 뒤를 이었다. 

선종의 특징은 대장내시경 병력에 따라 유의하게 달랐다. 선종은 5년 이상 그룹에서는 T-결장과 D-결장, 5년 이하 그룹에서는 맹장과 A-결장, 대장내시경 검사를 처음 받은 그룹에서는 S-결장과 직장에서 더 자주 관찰됐다. 

공동연구팀은 "이러한 패턴은 첫 번째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선종이 처음에는 왼쪽 결장에 더 집중되어 있었지만 이전 대장 내시경 검사와의 간격이 증가함에 따라 오른쪽 결장에 더 널리 분포되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공동연구팀은 "시간에 쫓겨 꼼꼼하지 않은 내시경 검사를 하게 되면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부위의 선종을 간과할 수 있다"면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기 전에 내시경 수검자의 연령, 검사 목적, 이전 검사력을 자세하게 파악하고, 그에 따라 대장 전체를 충분히 검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검자 특성에 따라 관찰 우선순위를 정하면 선종 검출률을 높이고 대장·직장암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고 밝힌 공동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검증하고 실제 임상 실습에 적용할 수 있도록 1차 의료 환경에서 더 많은 대규모 전향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곽경근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장은 "이번 대규모 다기관 연구는 1차 의료기관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하나의 중요한 지침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그동안 내시경인증의 교육을 꾸준히 해 왔던 게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위대장내시경학회는 올해 9월부터 인증의 제도의 내실화를 위해 내시경 전문의 자격인정시험을 재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증의 교육 및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2년 전 발간한 [상부위장관 증례집]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 [대장내시경 증례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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