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의사에 힘 싣는다" 김택우호 '전공의 부회장' 현실로?

"젊은의사에 힘 싣는다" 김택우호 '전공의 부회장' 현실로?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5.01.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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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회장 의지 재확인 "같은 목소리 내려면 한자리에 있어야"
"단순히 '상징적' 임명에서 끝나선 안돼…실무 이사도 적극 등용해야"

ⓒ의협신문
김택우 의협 회장 ⓒ의협신문

새롭게 출범한 김택우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의 집행부 구성에 의료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김 회장이 후보일 때 공약한 전공의 '부회장'의 실현 가능성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지금까지 전공의, 즉 젊은의사는 집행부에서 상임이사로 활동하며 실무를 도맡아 왔을뿐 부회장이라는 비교적 상징성과 대표성을 띄고 있는 자리에 임명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전공의를 '부회장'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그만큼 젊은의사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겠다는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사실 의협에서 '부회장'의 역할은 상징성과 책임성 사이에서 회장의 뜻에 따라 역할을 달리해왔다. 의협 정관 및 제규정 3장 임원 부분에 따르면 회장은 상근부회장을 포함해 총 11명의 부회장을 임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회장은 지역과 직역의 의견을 반영해 대표성을 띈 인사를 부회장으로 임명하는 게 관례였다. 그러다 41대 집행부에서 부회장 숫자를 현재의 11명으로 늘리면서 책임부회장 제도를 적용해 상징성이 강하던 부회장직에 전문성과 책임감을 부여했다.

김택우 회장은 부회장 인선에 새로운 안을 제시하고 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전공의 부회장제 도입을 공약한 것. 그는 현재와 미래에서 젊은의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들의 역할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민해왔다. 

전공의, 의대생 등 젊은의사와의 원활한 소통은 김 회장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직전 집행부와 시종일관 대립각을 세워 온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도 비대위에는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

김 회장은 당선 후에도 전공의 부회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비대위원장 때 전공의와 많은 논의를 거치면서 기성세대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심도깊은 결론을 도출하는 모습을 봤다"라며 "전공의 부회장직 임명에 대한 생각은 여전히 갖고 있으며 토의와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의료계가 같은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한자리에 있어야 한다"라며 "의협 내부에서 목소리를 함께 내야만 서로가 윈윈할 수 있고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료계는 김 회장의 새로운 시도의 결과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전공의, 엄밀히 말하면 사직 전공의를 부회장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젊은의사를 대하는 김 회장의 의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하지만 단순히 '상징성'에 그칠수도 있다는 데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한 사직 전공의는 "부회장이라는 자리에 전공의를 임명한다는 것 자체가 상징적"이라면서도 "사실 실질적인 업무는 소관 이사를 통해 이뤄진다. 전공의 중심 회무를 위해서라면 전공의가 기획이나 정책에 참여하고 정부 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40대의 한 젊은의사도 "집행부 구성 및 인사 권한은 회장의 고유 권한으로 전공의 직역을 부회장으로 두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의협 부회장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업무를 하는지 명확히 부여되고 검증된 적이 없다. 그동안 직역, 산하단체 대표격으로 명예직 부회장으로 임명해온 경향이 컸는데 전공의 부회장도 상징적이라면 정치적 임명에 지나지 않는다. 실질적인 역할도 부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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