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시내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가 최근 대한이과학회 제17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12월까지 2년.
박시내 교수는 학회의 미래를 설계하고 국제적인 귀 질환 연구와 학술 교류의 중심에 대한이과학회를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회 발전을 위한 5대 중점 과제도 제시했다.
국제 학술 교류의 확대, 국민 귀 건강을 위한 보건 정책 수립, 귀 질환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강화, 회원 지원 확대, 그리고 학회의 운영 체계 개선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특히 기존의 어지럼 전문가 과정(KOS-DEC) 및 보청기 전문가 과정(KOS-HBC)에 이어 이명 전문가 과정(KOS-TBC)을 신설해 국민의 귀 건강을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학회 회원들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박시내 교수는 1994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30여 년간 이어진 전문성으로 국내외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대한이과학회 총무이사, 학술이사, 기획이사, 국제이사 등을 역임하며 학회의 내실을 다졌고,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미국 국제 이비인후과 연구학회(ARO), 동아시아 이과학회 등의 세계적인 학술 단체에서도 다양한 역할을 맡아 활발히 활동해왔다. 특히 2025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15차 세계이명학회(Tinnitus Research Initiative Conference 2025) 대회장으로서 성공적인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이비인후과장과 홍보실장을 맡고 있다.
박시내 교수는 "대한이과학회를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귀 질환 전문 학회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학술 대회와 국제적 협력을 통해 학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회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면서 "현재 의료계가 직면한 어려움에도 이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 확신하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본연의 사명을 다해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계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0년 창립한 대한이과학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귀 질환 전문 학회로 19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귀 건강 연구와 학술 활동을 통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으며, 일본과 대만 학회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협력에도 힘쓰고 있다. 학회는 어지럼, 이명, 보청기 등 다양한 귀 질환 연구와 교육을 선도하며, 국민의 귀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