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적 피하기 위해 '복학' 선택했지만 수업 거부 시사
"단일대오 위해 휴학원 제출 및 수업 거부로 투쟁에 동참"
충북대 의대 의예과 학생들이 대정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실명까지 내걸고 따로 발표했다.
충북의대 의예과 학생 71명은 24일 SNS에 결의문을 공개하며 "정부의 비과학적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및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의 독단적 추진을 강력히 반대하고 이 뜻이 관철될 때까지 학업에 복귀하지 않고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의문에는 예과 1학년(24학번) 34명, 예과 2학년(23학번) 37명 등 총 71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결의문은 충북의대 의예과 학생 상당수가 새 학기 '복학' 신청을 했다는 소식을 의식한 움직임인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에 따르면, 충북의대 예과 학생 80명 중 70명(87%)이 올해 1학기 복학을 신청했다.
충북의대 의예과 학생은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과 단일대오를 유지하며 휴학 및 수업 거부로 투쟁에 동참한다"라며 "모든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복귀하기 전까지 휴학 및 수업 거부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복학을 신청했더라도 '수업 거부' 형태로 정부 정책에 반대 뜻을 표시할 것이라는 점을 예고했다. 더 이상 휴학을 하면 '제적'을 피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나온 방책인 셈이다.
의예과 학생들은 "충북의대의 단일대오를 위해 휴학원 제출 및 수업 거부로써 투쟁에 동참한다"라며 "투쟁방식을 달리하는 학생 사이 조처에 차이가 생겨 특정 인원이 불이익을 받으면 해당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충북의대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주요변화평가에서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 올해 말 재평가에서 다시 불인증 판정을 받으면 내년 신입생 모집이 정지될 수 있다.
이에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신입생 학부모에게 서신을 보내 "불인증 유예는 현 재학생과 2025학년도 신입생의 의사국가시험 응시 자격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강조하며 교육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