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수면 질 낮은 이유?

여성이 남성보다 수면 질 낮은 이유?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5.02.27 17:4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르몬 변화 민감·폐경 겪으며 잠 못드는 비율 높아져
응답자 3분의 1, 주 3회 이상 숙면 유지에 어려움 겪어
레즈메드, 13개국 3만여명 대상 글로벌 수면 설문조사

"수면은 건강에 있어 식습관과 운동만큼 중요하지만, 수백만 명이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세계 13개국 3만 26명(한국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면 건강 관련 설문조사 결과, 3분의 1 이상이 주 3회 이상 숙면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스트레스, 불안, 재정적 압박 등을 꼽았다. 수면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만성피로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는 방증이다. 

레즈메는 27일 제5회 연례 글로벌 수면 건강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카를로스 누네즈 레즈메드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수면은 건강에 있어 식습관과 운동만큼이나 중요하지만, 수백만 명이 여전히 조용히 고통받고 있다"라면서 "이번 조사는 인식과 실천 사이에 큰 간극을 드러내며, 전 세계인의 건강 증진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실제로 충분한 수면을 취한 경우 기분 개선, 집중력 항상, 생산성 증가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하지만, 열악한 수면은 직장, 대인관계, 정신 건강 등 다양한 삶의 영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수면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질 나쁜 수면에 시달리지만, 도움을 요청하기보다 수면 부족 상태를 참고 지내는 인구도 20%를 넘었다. 또 자신의 수면 건강을 살피지 않는 비율이 45%(글로벌)나 됐으며, 한국(49%)은 더 높았다. 

수면 부족은 일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응답자 71%가 직장 생활 중 최소 한 번 이상 수면 부족으로 인해 병가를 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인도(94%), 중국(78%), 싱가포르(73%), 미국(70%) 등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고, 한국(53%)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부관계에도 영향이 나타났다. 코골이(39%) 등 문제로 분리수면을 취하는 부부가 18%였으며, 이로 인한 '관계 개선'(31%), '관계 악화'(30%) 비율은 비슷했다. 한국은 '관계 개선'(39%), '관계 악화'(19%) 차이가 컸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수면 질이 더 낮았다. 여성 38%(한국 41%), 남성 29%(한국 31%)가 숙면을 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여성은 호르몬 변화에 노출되고, 특히 폐경을 겪으면서 수면 질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를로스 누네즈 CMO는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인간관계와 직장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인지 기능 저하, 기분 장애, 심부전 및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라면서 "특히 치료받지 않거나 적절히 관리되지 않은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이런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수면 장애 개선을 위해 의사와 상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