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인증 유예' 울산·원광·충북의대, 의평원이 밝힌 사유는?

'불인증 유예' 울산·원광·충북의대, 의평원이 밝힌 사유는?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5.02.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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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학교육평가원, 2024년(1차년도) 주요변화평가 결과 공개
49개 기준 중 80% 충족 미달-교육 유지 핵심 5대 기준 미충족도
"인증유지 대학도 혼란과 어려움, 입학 후 평가로 추가 확인 필요"

ⓒ의협신문
ⓒ의협신문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울산의대·원광의대·충북의대 등 3개 의과대학에 대한 평가인증 주요변화평가 '불인증 유예' 판정을 공식화했다.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ASK2019) 49개 중 상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대학이 있는가 하면, 대규모 증원에 따른 교육의 질 유지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5개 기본기준을 맞추진 못한 대학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의평원은 2025학년도 입학정원이 대규모로 증가한 3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을 대상으로 의학교육 평가인증 주요변화계획서 평가를 시행한 결과, 울산·원광·충북의대 등 3개 대학에 대해 불인증 유예 결정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유예기간은 2025년 3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다.

주요변화평가란 인증유지 중인 대학에 중대한 변화가 예상될 경우, 의평원에 주요변화계획서를 제출해 확인받는 평가다. 

주요 교육병원의 변경, 캠퍼스 이전 또는 분할, 소유권 변경, 학생 수 변화, 그 외 기본의학교육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데, 의평원은 2025년 대규모 정원 증원이 의학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고 해당 평가에 돌입한 바 있다.

평가는 입학정원이 10% 이상 증원된 3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을 대상으로, 증원으로 인한 영향이 예상되는 49개 평가 지표를 활용해 진행됐다.

평가결과 가천의대·가톨릭관동의대·강원의대·건국의대·건양의대·경북의대·경상국립의대·계명의대·고신의대·단국의대·대구가톨릭의대·동국의대·동아의대·부산의대·성균관의대·순천향의대·아주의대·영남의대·을지의대·인하의대·전남의대·전북의대·제주의대·조선의대·차의학전문대학원·충남의대·한림의대 등 27곳은 인증유지가 결정됐다. 

반면 울산의대·원광의대·충북의대 등 3개 대학은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

의평원은 "일부 대학은 증원 전 기초량 또는 학생 수 증가에 따른 변화량 산출이 미흡했고, 타당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수립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고 이들 대학 불인증 유예 판정의 배경을 밝혔다.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ASK2019) 49개 중 '충족' 기준이 80%(40개)에 못 미치는 대학도 있었으며, 대규모 증원에 따른 교육의 질 유지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5개 기준을 일부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도 부연했다.

앞서 의평원은 주요변화평가 시행에 앞서 49개 평가인증 기준 중 충족이 80% 이상이어야 평가인증이 가능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기초의학 분야별 적절한 교수 수 확보 ▲임상의학 전공분야별 교수 확보 ▲학생 교육을 위한 기본시설 ▲적절한 교육 지원시설 ▲교육과정의 실행을 위한 자원 확보 및 자원 할당 등을 교육 질 유지를 위한 핵심 5개 기본기준으로 제시하면서, 이들 기준 모두를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평원은 인증유지가 결정된 대학들에 대해서도 "학생 수 증가에 따른 변화량을 산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타당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증원된 학생들이 입한 후에 추가 평가를 통해 교육 적절성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우려를 덧붙였다.

"대부분의 대학이 2025학년도 신입생 교육을 위한 준비를 적절히 계획하고 있다고 확인했으나, 이는 증원된 학생의 수용가능 여부만 판단한 것으로 교육 수준이 적절한지는 증원된 학생이 입학한 후에 이루어질 평가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의평원은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은 3개 대학뿐 아니라 인증 유지 판정을 받은 많은 대학에서도 짧은 준비기간으로 인해 많은 혼란과 어려움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도 밝히고 "대학은 이번에 증원된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주요변화평가 과정을 통해 파악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함으로써 양질의 의료인력 양성이란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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