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지역으로 성금·의료지원 손길 이어져

산불 피해 지역으로 성금·의료지원 손길 이어져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5.03.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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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긴급재난의료지원단 구성해 31일부터 현장 지원
전북·대구·성남시 의사회, 병협까지 '성금' 줄이어

ⓒ의협신문
ⓒ의협신문

경상도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의료계에서도 의료지원, 성금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지역 의사회는 의료지원단을 구성해 이재민 진료에 발 벗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긴급재난의료지원단을 구성해 다음 주부터 현장으로 나선다.

의협은 "대규모 산불로 많은 사람이 삶의 터전을 잃었고,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라며 "과거 국내외 재난재해 발생 때마다 의료지원이나 물적 지원 등으로 역할을 해왔던 만큼 이번에도 긴급재난의료지원본부를 구성해 현지 주민에게 의료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아울러 "재해구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의료계 도움이 필요한 부분 위주로 협의 및 공조하고 성금을 모금해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2일부터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은 안동을 비롯해 청송과 영양, 영덕 등 경상도 전역으로 확산, 역사상 최악의 산불 재난으로 기록되고 있다.

당장 경상북도의사회 산하 안동시의사회와 의성군의사회는 26일부터 이재민을 위한 긴급 의료지원을 시작했다. 나아가 경북의사회도 의료지원단을 구성해 의료지원을 하기로 했다. 경북의사회는 28일 오후까지도 진화가 완료되지 않아 이재민과 사상자가 더 발생할 것이라고 보고 의료지원을 결정했다.

성금 및 물품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성금은 '2025 영남지역 산불 피해지원 특별모금'을 통해 전달되며,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및 인근 지역 주민의 일상 회복과 복구 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박근태 회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지역 주민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한다.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료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시의사회도 같은 날 산불 진화에 헌신하고 있는 소방대원과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1000만원을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주영 성남시의사회 기금부회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과 생명을 걸고  현장을 지킨 소방대원에게 깊은 위로와 존경을 전한다"라며 "빠른 복구와 일상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작지만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의사회는 마스크 1만장을 지원하고, 동시에 재난기금위원회를 긴급 개최해 재난지원금을 보내기로 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도 27일 의료지원 및 의약품 구임을 위한 성금 1000만원을 경북의사회에 전달했다. 대한병원협회도 대규모 산불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구호성금 2000만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성금은 전국재난구호협회에 우선 지정 기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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