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질병중 보험급여 일순위는 골다공증"

"여성질병중 보험급여 일순위는 골다공증"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07.05.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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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개 학회 및 보건학자 의견 종합…골다공증·자궁암검진 등 최우선

▲ 박웅섭 관동의대 교수가 35개 학회와 43개 전문의학회, 보건학자들로부터 의견을 취합, 여성질환 중 보험급여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 건강의 향상을 위해 필요한 보험급여 개선 항목 조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박웅섭 관동의대 교수(예방의학)는 최근 35개 학회와 43개 전문의학회, 보건학자들로부터 의견을 취합, 여성질환 중 보험급여 개선이 필요한 항목의 우선순위를 조사한 결과를 국회에서 발표했다.

질병의 유병률과 심각성, 보험급여 개선에 따른 효과 등을 종합해 점수화한 결과, 골다공증 보험급여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사결과 골다공증에 이어 ▲산부인과 전문의에 의한 자궁암 검진 ▲고도비만치료의 보험급여화 ▲골다공증 치료기간 연장 ▲유즙분비억제제 급여화 ▲이혼 및 파탄가정 자녀정신건강평가 ▲피임약의 전문의약품 등재 ▲자살기도자 치료 보험급여 확대 ▲골다공증 병행치료 ▲산후우울증 의료급여 수가체계 개선 ▲골다공증 병행치료 ▲산후우울증 의료급여 수가체계 개선 ▲부부간의 성학대 본인부담 감면 ▲인플루엔자백신 접종 대행 등 순서대로 보험급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또 기존 연구 결과와는 달리 남성은 사회계층간 건강격차가 줄어들지만 여성은 격차가 유지돼 성별 건강격차가 더 커진다고 지적했다.

즉 기존 연구처럼 남성과 여성을 따로 분리해 연령과 소득수준에 따라 건강수준을 분석하면 남녀 모두 고령일수록, 저학력일수록 건강이 더 나쁘다는 당연한 결론이 도출되지만, 연령을 보정한 후 남녀를 함께 비교해 보면 학력과 소득수준에 무관하게 여성은 남성보다 '덜 건강하다'는 결론에 이른다는 것이다.

실제로 박 교수가 연구한 결과 남성은 소득수준 100만원 이하 계층과 300만원 이상 계층간에 만성질환 유병률에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여성은 그 격차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남녀의 차이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바탕을 전제로 성인지적 연구가 활성화돼야 보건의료정책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백화점식 사업을 지양하고 여성 취약계층 집단으로 보건사업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의 연구결과는 2일 '여성은 남성보다 건강한가'주제로 국회 민생정치연구회(한나라당 고경화·신상진 공동대표)가 개최한 정책세미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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