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복동 지음
아이올리브 펴냄1만 2000원
의사로서 학문적 판단이 다르고 사실에서 벗어나더라도 드러내서 말할 수 없고 항상 조심스러워해야 하는 한의학． 또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순된 의료제도를 갖고 있는 우리현실． 사회에 만연한 한의학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 이 모든 것은 어떻게 불식해야 할까?
남복동 과장(창원병원 산업의학과)이 이번에 펴낸 <미안하다 한의학, 보약이 있다구요! 그게 뭔데요>에는 이원화되어 있는 현행 의료제도의 모순과 폐해를 학구적으로 풀어내고 의료소비자인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사회가 지향해야 할 여러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환자가 병이 나면 의사에게 손해가 되고, 병이 나지 않으면 의사에게 이익이 되는 나라'를 바라며 이 책을 집필한 저자는 진료현장에서 겪은 단상과 함께 우리 삶속에 녹아 있는 한의학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폐해를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허준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를 쓴 유용상 원장은 이 책에 대해 "선량한 대중을 노리는 근거 미약한 비민주적이며 권력적인 의학이론과 치료술들의 비밀에 관한 보고서이자 우리 정신을 일깨우는 교훈서"라며 "의과학적 인식전환이 그동안의 문화적 간극을 극복하고 국민정신의 선진화에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총 다섯장으로 나뉘어져 있는 이 책은 ▲건강한 삶, 행복한 인생 ▲아직도 허준 시대를 답습하는가 ▲한의학의 허구를 비판한다 ▲반드시 고쳐야할 모순으로 가득찬 의료제도 ▲생활속에서 떠오른 이야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02-2057-0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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