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품
미지의 세계에 대한 새로움과 호기심….
송화복 원장(부산 해운대·송화복외과의원)이 이번에 펴낸 <먼나라 이웃나라 학술대회 이야기>에는 일흔을 넘긴 한 외과개원의사의 학문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세계 20여개 나라를 거친 '유랑벽(?)'은 1983년부터 시작된다. 1970년 공직생활을 마치고 개원한 지 10여년이 흐른 후부터 송 원장에게는 또다른 세계에 대한 갈증이 찾아왔고 그 후로 매년 혹은 한 해를 거르기 무섭게 새로운 학문·사람·지식·자연을 찾아 나섰다. 이 책에는 저자가 30여년간 일궈온 학문과 사람에 대한 사랑이 짙은 흔적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다. 1983년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제69차 미국 외과학회부터 해외 학회 첫 발을 내디딘 송 원장은 개원의로서는 부담가는 일정가운데서도 구연발표와 포스터발표 등을 통해 의미를 찾기도 했다. 남아프리카와 남미·유럽 등 거리의 원근에 구애받지 않는 송 원장의 학술대회 여정은 일흔 둘이 되던 2006년까지 이어져 이태리 로마에서 개최된 제20차 세계소화기외과학회 학술대회 참관 및 포스터 논문발표까지 계속된다.
외과전문의에 이어 가정의학·노인병·소화기내시경 전문의 취득 등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온 송 원장의 삶과 체험이 녹아 있는 이 책은 후학에게 세계를 향한 도전의 의미와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될 것이다(☎051-721-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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