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레로직'사와 전략적 제휴 맺어
안국약품이 암 등 임상 진단용 칩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안국약품은 최근 미국의 임상진단시스템 개발 업체 '코레로직시스템스'와 투자 및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안국약품이 10%의 지분을 확보하고, 새로운 임상진단칩 개발에 대한 국내 독점 기술 파트너 지위와 함께 현재 개발중인 암 진단용 칩의 한국내 우선 협상권을 갖는 내용이 포함됐다.
코레로직은 환자의 혈액샘플을 통해 유전학적 패턴을 분석, 멀티 바이오마커를 찾아내 암 또는 다른 질병의 조기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난소암 진단용 칩은 진단오류를 최소화해 오는 12월 FDA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어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유방암·전립선암 진단용 칩이 대규모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안국약품은 설명했다.
어 진 안국약품 사장은 "'2020년 세계적인 신약 개발 및 글로벌 마케팅'이란 비전 달성을 위해 국내외 기술력있는 바이오업체에 투자, 원천 기술 및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존 DNA 칩 유통 사업 뿐 아니라, 암 진단용 프로틴 칩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자회사인 안국메디컬을 진단용 전문 회사로 성장시키는 초석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국약품은 2008년 5월 자회사 안국메디컬을 설립, 자궁경부암 진단키트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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