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섭 지음/인제대학교출판부 펴냄/1만 3000원
모든 질병이 초기진료가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없다. 하물며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질병에서는 그 중요성이 성인과는 사뭇 다르게 인생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5세 미만에서 주로 발생하는 가와사끼병은 1967년 일본 소아과의사 가와사끼 도미사쿠가 처음 보고한 이후 아직까지 발병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흔치 않은 질환이라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최근들어 국내에서만 매년 30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각종 질병에 대한 정보접근이 쉬워지면서 가와사끼병에 대해서도 과장되거나 잘못된 내용의 범람으로 환자나 보호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이 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해 송민섭 인제의대 교수(부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가 <가와사끼병 바로 알기>를 펴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가와사끼병은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거의 대부분 합병증 없이 완쾌될 수 있으나 치료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심장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함께 가와사끼병과 유사한 증례를 나타내는 10여개의 다른 질환과 혼동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방대한 문헌 고찰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엮은 이 책은 모두 서른네개 단락으로 나뉘어 있는데 ▲가와사끼병 요약 문답 ▲가와사끼병의 진단 기준 ▲가와사끼병의 증상 ▲가와사끼병의 치료 ▲가와사끼병 Q&A ▲불응성 가와사끼병 ▲관상동맥류 약물치료 및 추적법 ▲가와사끼병과 동맥경화증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은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으며 의대생·간호사·일반의사·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에게 유용한 최신지견도 수록돼 임상에서 곁에두고 참고할만 하다.
책 말미에는 가와사끼병과 관련된 의학용어를 따로 정리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이 병과 관련한 인터넷사이트 주소도 소개되어 있다(☎055-320-3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