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안과학회의 국내 개최이후 안과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학술대회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이 학회에는 세부 전공학회이면서도 모두 20개국에서 4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AOGS는 97년 싱가포르에서 첫 학술대회를 연 이래 2년마다 개최돼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의 녹내장을 전공하는 안과의사들의 학문적 교류와 상호 이해 증진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이번 서울 대회에서는 젊은 신진 학자들의 대거 참여로 보다 발전된 학회 구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학술대회 내용은 3편의 Plenary Lecture와 8개 분야에서 38편의 심포지엄 강연, 자유연제 90여편 등 140여편에 이른다. 특히 이전 학술대회에서는 없었던 각국에서 일어난 problem case들을 세계적인 녹내장 권위자들이 다룰 예정이어서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녹내장 분야는 최근 들어 비약적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 녹내장이란 망막신경절 세포가 아포토시스에 의해 죽어가면서 나타나는 시신경유두의 변화와 특징적 시야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최근 정의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망막신경절세포가 죽어가는 기전에 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특히 망막신경절세포가 죽는 것을 막기 위한 Neuroprotection에 관한 연구가 집중되고 있는 추세. 녹내장의 발병원인 가운데 유전자의 역할, 안혈류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며, 진단면에서는 녹내장의 조기발견이 중요하게 됨에 따라 망막신경섬유층과 시신경유두의 미세한 변화를 조기에 찾아내고자 하는 연구, 또 특화된 새로운 시야검사법을 이용한 망막신경절세포의 손상을 조기에 찾고자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치료면에서는 새로운 약물이 개발됨에 따라 이에 대한 약물역동학적인 연구, 안압하강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실시되고 있고 수술적으로는 부작용이 적은 비관통 여과수술법, 항대사제의 부작용에 대한 처치법등이 연구되고 있는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8개 주제로 이들 분야들이 집중 조명된다.
대회장 및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영재교수(연세의대 안과학)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국내 회원, 의료인, 그리고 안과 실무자들의 연구활동을 진작시키고 한국 녹내장 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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