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서베이' 전문패널 168명을 대상으로 5~7일 조사한 결과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다는 응답이 83.9%에 달했다. 이같은 흡연율(16.1%)은 2009년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흡연율 24.7% 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또 음주율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과반수인 51.2%가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한민국 의사의 흡연율이 일반 국민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여론조사 '닥터 서베이' 전문패널 168명을 대상으로 5~7일 조사한 결과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다는 응답이 83.9%에 달했다. 이같은 흡연율(16.1%)은 2009년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흡연율 24.7% 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직역별로는 개원의(16.1%)와 봉직의(17.8%)가 교수(11.5%) 보다 흡연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의사의 흡연율이 20%로 가장 높았고, 50대(19%)·40대(14%)·60대 이상(5.6%) 순이었다.
음주율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과반수인 51.2%가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답했다. 일주일에 1~2일 마신다는 응답은 35.7%, 3~4일은 10.1%, '거의 매일 마신다'는 응답은 3%로 조사됐다. 일주일에 2일 이상 술을 마시는 경우를 '음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는데, 의사의 13.1%가 여기에 해당되는 셈이다.
한 번에 마시는 술의 양을 물어본 결과 '소주 한 병 정도'가 31.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소주 반 병 이하' 25.6%, '소주 한 두잔 정도' 22.6%, '소주 두 병 이상'6.5% 순으로 조사됐다. '전혀 마시지 않는다'는 응답도 13.7%나 됐다.
음주 횟수와 양은 연령과 직역에 따라 차이를 나타냈다. 50대 의사의 64.9%가 '일주일에 3~4일 마신다'고 응답한데 비해 30대는 7.9%에 불과했다. '일주일에 하루 이상 음주를 한다'는 응답은 교수(61.5%)가 가장 많았고 ▲개원의 51.6% ▲봉직의 42.2% ▲공중보건의 38.5% 순이었다.
현재 자신의 건강상태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33.9%가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약간 좋지 않은 것 같다'는 답변은 32.1%, '매우 나쁜 것 같다'는 1.8%로 각각 조사됐다.
자신이 '매우 건강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11.3%에 그쳤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연령이 낮을 수록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의심하고 있다는 점이다. '건강상태가 약간 또는 매우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응답률은 30대가 43.3%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30.2%), 60대 이상(27.8%), 50대(26.2%)로 각각 나타났다.
직역별로는 교수(38.5%)가 개원의(30.6%) 보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보다 회의적이었다.
건강검진을 매년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 조사 대상자의 31.5%로 나타났다. 일반 국민의 정기 건강검진율 50%대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어쩌다 생각날 때 가끔씩 받는다'는 응답이 44 %로 가장 많았고 '최근 몇 년간 검진 받아본 기억이 없다' 13.7%, '지금까지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다'는 응답도 10.7 %나 됐다.
이밖에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하고 있다'는 응답은 17.2%, '거의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9%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