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30돌 맞아 성균관대 부속병원 새출발
경남 대표병원 '도약'…뇌·심장·중증외상 특성화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이 16일 개원 30주년을 맞아 경남지역 대표 거점병원으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1981년 서울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 분원 마산고려병원으로 출발한 삼성창원병원은 현재 720병상 규모에 210명의 의사를 비롯해 총 13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삼성창원병원은 현재 일평균 외래환자 1900여 명(연간 45만명)과 연평균 2만 4000명의 입원환자가 이용하는 인구 108만 통합창원시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86년 경남지역에서는 최초로 심장수술에 성공한 삼성창원병원은 미국 굿 사마리탄 병원과 자매결연을 통해 혈관조영술·심도자법·초심전도 등 선진의료기술을 속속 도입했다. 시험관 아기 분만·신장이식 수술에 잇따라 성공, 지역의료의 질을 높여 나갔다. 1995년 마산삼성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한데 이어 2010년 7월 1일 통합창원시 출범에 발맞춰 성균관대학교로 법인을 전환하고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으로 새로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

김 원장은 "우수 의료진의 확보와 양성, 선진 의료장비의 도입과 시설 확충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진료·교육·연구 등 모든 부문에서 명실상부한 대학병원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뇌·심장·중증외상 3개 분야 특성화센터 선정
삼성창원병원의 심장혈관센터는 2005년에 이어 2009년과 2010년 연속해서 부산·경남 유일의 급성심근경색증 치료 1등급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심장혈관센터는 급성심근경색 환자들의 혈관 재개통 시간을 국제권고시간인 90분에서 평균 59분대로 대폭 단축, 심장질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창원병원 1991년 7월 정부로부터 응급의료센터로 지정을 받아 마산·창원·진해 지역 응급환자들의 치료를 도맡고 있다. 2000년에는 경남권역 응급의료센터를 완공, 경남지역 응급의료 중심병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량 인명재해와 중증도가 높은 응급환자들의 치료는 물론 응급의료정보센터를 운영하면서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들이 빠른 시간에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연결하고 있으며, 응급의료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2010년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뇌· 심장·중증외상 등 3개 분야의 특성화센터로 지정을 받은 삼성창원병원은 급성기 뇌졸중 평가에서 1등급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 삼성의료원 진료네트워크 도입
삼성의료원 산하병원이라는 강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진료네트워크 프로그램을 개설, 삼성의료원 산하병원 교수진들의 교류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삼성암센터 의료진과 함께 월 1회 지역암환자들을 위한 공동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무릎관절경 분야의 권위자인 안진환 교수(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와 함께 월 1회 진료 및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성균관대 부속병원의 위상에 걸맞게 진료역량을 수도권 대학병원급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
김계정 원장은 "삼성창원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환자들은 삼성의료원과 동일한 진료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삼성서울병원으로 전원할 수 있는 튼튼한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삼성의료원 산하병원 간 진료협력 네트워크는 지역 의료기술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김 원장은 "지역주민들에게는 수도권 원정진료에 따르는 불편과 경제적 손실은 물론 장기간의 대기하는데 따른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치료방사선 시스템 도입…지역의료 발전 '견인'
삼성창원병원은 건물 신축을 위한 개념설계TF팀을 조직, 상급종합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TF팀에서는 연면적 6000㎡, 지하 2층 지상 9층의 1000병상 규모의 신축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진단 및 치료의 질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한 첨단 의료장비의 도입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암진단장비인 PET-CT와 MDCT를 비롯해 위치추적장치를 내장한 첨단 체외충격파쇄석기를 가동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동일한 기종이다. 전립선 질환은 물론 요로결석·요도협착 등 여러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홀뮴레이저치료기를 비롯해 캡슐 대장내시경 등 다양한 장비도 도입했다.
치료방사선 시스템 도입을 통해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위해 수도권을 오가고 있는 지역 암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창원병원 치료방사선 시스템은 삼성암센터와 협력체계로 운영, 암환자 수술협력 프로그램을 활성화 하고, 향후 모든 항암치료가 가능한 삼성의료원 지역암센터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 의료진 진료·연구·교육 역량 강화
삼성창원병원은 성균관의대 부속병원의 위상에 걸맞도록 진료 뿐 아니라 교육·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의료진들이 보다 폭 넓은 의학적 정보를 습득하고,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한 해외 연수기간을 1년 이상으로 확대하고, 매년 2명 이상의 교수에게 해외 연수기회를 주고 있다. 연구실적이 탁월한 의사에게는 채용 전 해외연수기회를 제공하는 조기해외연수제도를 도입했다. 다양한 연구지원이 확대되면서 2010년 SCI급 국제학술지에 3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삼성창원병원에서는 성균관의대 4학년 학생들이 임상실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의대 캠퍼스와 떨어져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감안, 삼성창원병원에서 임상실습을 하면서 동시에 강의를 받을 수 있도록 화상강의시스템을 구축했다.
문제중심학습(PBL)을 통해 의대 졸업 후 1차 진료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효과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