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백병원 16일 '2012 글로벌포럼'
백낙환 인제대 백병원 이사장 "적게 먹고 움직여야"
백낙환 인제학원 이사장은 16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 6회 인제대 백중앙의료원 글로벌 포럼 특강 '건강과 운동-100세까지 청년처럼'을 통해 "질병 중심에서 건강 중심의 치료 패러다임으로 바껴야 한다"고 밝혔다.
요즘도 매주 서울과 부산·김해를 오가며 전국 5개 백병원과 인제대의 경영을 직접 챙기고 있는 백 이사장은 86세 나이가 무색할 정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1955년 적십자 보다 먼저 혈액은행을 개설하고, 국내에 처음으로 선천성 거대결장 수술을 선보이며 한국 외과학 발전의 디딤돌을 놓는데 기여한 백 이사장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며 "100세를 넘어서도 청년처럼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적게 먹고(소식), 많이 움직이며(다동), 금연과 절주를 생활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이사장은 "하루 30분 이상 지속적으로 걷기·자전거·수영을 비롯한 유산소운동과 함께 균형잡힌 음식섭취와 건전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건강비결을 공개했다.
글로벌포럼 2012에서는 청소년기·장년기·노년기로 나눠 건강관리 방법을 모색했다. 1부에서는 청소년기의 건강관리법에 대해 ▲청소년 비만의 문제점과 관리법(강재헌 인제의대 교수·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청소년 흡연, 음주, 중독 실태 및 대안 (임종규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관) ▲청소년기 스트레스 관리(새누리당 신의진 국회의원)가 발표됐다.
강재헌 교수는 "어렸을때 뚱뚱한 아이들의 80%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청소년시기부터 비만해질 위험요소가 있는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종규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청소년들이 음주와 흡연, 인터넷 중독을 억제하기 위해 담뱃갑 경고 그림, 담뱃값 인상, 학교 흡연예방 프로그램, 주류 대리 구매 금지 법제화 등 다양한 방법을 국가적 정책차원에서 추진중에 있다"고 전했다.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닐 폴터 교수(임페리얼칼리지런던)는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제2형 당뇨병과 혈관질환의 발현은 치료만으로 막을 수 없다"며 "효과적인 예방법을 긴급히 도입하다"고 제안했다.
박상근 인제대 백중앙의료원장은 "이번 글로벌 포럼의 주제인 '100세까지 청년처럼'과 같이 국민건강 증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신뢰받는 세계적 종합의료기관으로 거듭남으로써 우리 사회를 건강하고, 국민에게 행복한 삶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포럼은 의학적 전문 학술영역과 의료의 사회 실천적 영역을 함께 접목해 궁극적으로는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첫 선을 보였다. 2007년 심뇌혈관질환을 시작으로 ▲암 ▲대사증후군 ▲뇌과학 어디까지 왔나 ▲중증환자 살릴 수 있다 등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