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최준경, 우수상 김지민·윤혜정, 특별상 김윤아 작가 수상
동화약품과 부채표 가송재단은 지난 13일 공아트스페이스에서 '제1회 가송예술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은 최준경, 우수상에 김지민·윤혜정, 특별상은 김윤아 작가가 수상했다.
가송예술상 첫 번째 대상의 영예를 안은 최준경 작가는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도심 빌딩 숲 사이로 부는 바람을 표현했다. 콘크리트 안에 구멍을 내고,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콘크리트 틈 사이로 보이는 도시 풍경을 직접 사진으로 찍어 부채꼴 모양으로 함께 설치했다.
최준경 작가는 "도심 속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 언제 어디서나 바람을 낳고 휴식과 청량감을 주는 등 대인배 같은 부채의 덕목을 녹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김지민, 윤혜정 작가가 수상했다. 김지민 작가는 동서양을 대변하는 병풍과 라벨을 팬(fan)이라는 형태 안에 접목시켜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를 형상화 했다. 윤혜정 작가는 빠르게 흘러가는 도시 일상 속 지나쳐가는 시간과 기억을 부채를 통해 이야기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김윤아 작가는 예로부터 소통의 수단으로 사용됐던 부채를 '인연'을 만들어내는 도구로 재해석 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이 보이지 않는 실로 연결돼 있다는 생각에 착안, 붉은 실을 얽어내어 형상화 한 것.
대상 1명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공아트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1회 개최 기회가, 우수상 2명과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한편, 가송예술상 본선진출작 전시회 '여름생색'은 17일까지 공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