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평원, 21일 '의학교육 평가인증 설명회'서 6개 대학 인증서 전달
달라진 의대 평가인증제 "교수·학생 자발적으로 평가 참여케 할 것"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21일 대한의사협회 동아홀에서 열린 2013 평가인증 설명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지난해 새로운 평가방식으로 인증에 성공한 고려대·성균관대·울산대·을지대·인하대·서울대 등 6곳에 인증서를 전달했다.
이번에 개선된 의대 평가인증 제도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실시된 '2주기 인증평가' 이후 2012년부터 시작된 제도다. 5년 간의 평가기간 동안 전국 41개 의과대학 가운데 서남의대를 제외한 40개 대학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올해에는 총 8개 대학(아주대·연세대·영남대·강원대·건국대·관동대·고신대·차의대)에서 인증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윤성 의평원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았을 텐데도 인증평가를 무사히 끝낸 6개 의과대학에 감사하다"면서 "최근 서남대, 관동대 문제로 의평원이 도전을 받고 있다. 대다수 대학들이 인증평가에 적극 동참해 준다면 문제를 잘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새 제도는 기준이 보다 엄격해지고, 교육현장의 교수들과 질 높은 교육의 수혜자인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핵심은 대학별 자체평가연구보고서와 학생보고서에 있다.
"학생보고서, 교수들 못 믿어 확인하려는 취지 아니다"
임기영 의학교육인증단장은 "2주기 평가인증을 마친 후 그에 대한 메타평가를 실시했는데, 이런 종류의 대학 인증 제도가 타당성이 아주 높은 평가기준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면서도 "작년에 6개 대학 평가를 실시했을 때 가장 문제가 된 것은 교수들의 낮은 참여율과 학생보고서에 대한 신뢰도였다"고 전했다.
또 "학생보고서는 절대 교수들을 못 믿어서 학생들을 통해 두 번 확인하려는 제도가 아니다"고 강조하며 "인증평가 결과 자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오히려 학교 내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궁극적으로 좋은 평가결과를 얻게 해 주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평원=징벌적 기관? 공포 분위기 '일축'
서남대, 관동대 부실실습 문제가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일부 의과대학 사이에서 의평원이나 인증평가 얘기만 들어도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덕선 의평원 원장은 이를 일축하며 "의평원은 징벌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아니다. 평가에 대해 불필요한 공포심을 갖지 말라. 학교 경영진과 교수들, 학생들 간의 소통과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인증을 쉽게 통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선된 의과대학 평가인증 제도는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8월 30일까지 대학별 자체연구평가를 수행해 8월 31일 대학별 자체평가연구보고서·학생보고서 접수, 9월 초 서면·현지방문평가를 위한 평가단 워크숍 등으로 일정이 구성된다.
기존 대학들은 인증/인증유예/불인증의 세 단계로, 신규 대학은 예비인증/예비인증불가/임시인증/임시인증불가의 네 단계로 최종 평가를 통보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