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무 독선 중단하라" 의협 집행부에 '강력 권고'

"회무 독선 중단하라" 의협 집행부에 '강력 권고'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3.07.22 05:5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도회장·대의원회·개원의협 연석회의 개최
"회무 방식 개선 없으면 불신임 등 강력대응"

의협 산하 시도의사회와 대의원회, 전문과목 개원의사회 대표들이 모여 민주적 절차에 따라 회무를 수행할 것을 의협 집행부에 권고했다.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회장 황인방) 소속 각 시도 의사회장들과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소속 각 시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들, 그리고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일중) 소속 전문과목별 개원의사회 회장 등 18명은 20일 오후 6시 대전광역시 소재 중식당에서 비공개 연석 간담회를 열어 의협의 회무 추진 방식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약 2시간 30분간 비공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현 의협 집행부가 회원들의 충분한 여론수렴 없이 만성질환관리제 등 중요 정책을 독자적으로 추진했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송후빈 시도의사회장협의회 간사(충청남도의사회장)는 "지금까지 수 차례에 걸쳐 개선을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노환규 의협 회장의 독선적, 독단적 회무 추진과 일방적 의사결정에 대해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정관에 의한 회무수행을 간곡히 권고키로 입장을 모았다"고 밝혔다.

송 간사는 "이날 회의에서 노 회장에 대한 '불신임'을 포함한 모든 이야기들이 회의 테이블에 올랐다"며 "(임총을 열어) 불신임안 상정 여부를 당장 논의하자는 의견과, 마지막으로 한번 더 개선을 권고한 뒤 (개선이 안되면) 불신임안을 포함한 모든 경우의 수를 논의하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일단 노 회장의 앞으로 행보를 지켜보고,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오는 9월 이전에 열릴 예정인 의협 대의원회 임시총회 전에 다시 한 번 모여서 불신임안건, 사퇴권고안 등 강력한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노환규 회장에 대한 중앙윤리위원회의 '벌금 1000만원' 징계 결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간사는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을 준수하되, 의협 회장의 징계는 100년 역사의 대한의사협회에 있을 수 없는 사태라는데 참석자들이 입을 모았다"면서 "특히 징계결정 후 노 회장이 회원들에게 진솔한 사과를 했는지, 회장의 직무 수행이 가능한지 등에 대한 노 회장 본인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송 간사는 또 "연석회의 참석 대상자는 총 60명 정도 되지만, 모두가 다 모일 필요는 없어 각 파트별로 6~7명만 참석토록 사전에 조율했다"며 "오늘 참석자들이 각 파트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중으로 황인방 회장을 비롯한 대표들이 노환규 회장을 직접 만나 지난 13일 열린 시도의사회장협의회 결과와 오늘 연석회의 논의 내용을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