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박근혜 정부 낙하산 인사정책 강력 규탄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7월 22일자로 한국원자력의학원 신임 원장으로 조철구 박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철구 박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87년 이후 원자력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서 근무해 2001년 원자력병원 진료부장을 거쳐 2010년부터 원자력병원장 및 의료용중입자가속기사업단장으로 재직해 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을 대표하고 의학원 업무를 총괄하게 될 조철구 박사는 앞으로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되며, 오는 29일 취임식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인사와 관련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엄격한 절차와 과정으로 의학원을 더욱 발전시킬 충분한 능력을 가진 제대로된 인사가 이루어져야 했지만, 오히려 밀실논의를 통한 낙하산 인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 "새로운 원장은 '밀실 당선자'·'낙하산 인사'라는 불신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공공의료 강화에 한치의 소흘함 없이, 구성원들과의 폭넓은 소통을 통해 의학원의 설립취지와 목적에 부합하는 발전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박근혜 정부의 공공의료 정책과 신임 원장의 활동을 철저하게 감시하며'공공의료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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