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 '실험동물 수혼제' 첫 개최

고려대 의과대학 실험동물센터는 23일 본관 3층 최덕경강의실에서 김우경 의무부총장, 김효명 의과대학장, 송진원 연구교학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험동물 수혼제(獸魂祭)'를 개최했다.
한 해 동안 의대 발전을 위해 희생된 약 1만5000마리의 실험동물의 넋을 기리고 윤리적 사용을 소중하게 여기는 연구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실험동물센터 실적 보고 ▲실험동물의 희생에 대한 묵념 ▲윤리적인 동물실험 실천 결의문 낭독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김현 실험동물센터장은 개회사에서 "생명의 존귀함은 인간과 동물이 동일하다. 이런 의미에서 희생된 동물들에 대한 추모와 함께 앞으로 보다 나은 조건의 동물실험을 진지하게 고민을 함께 해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김우경 의무부총장은 "보다 윤리적이고 인도적인 연구방법으로 실험동물의 생명 존엄성을 중시하는 문화를 만들고, 동물 보호, 복지와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의료원 차원에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효명 학장은 "오늘 이 자리는 동물들의 고귀한 희생에 비하면 초라한 정성이지만,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생명의학연구와 의료 인재양성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올해로 첫 번째 열린 수혼제는 앞으로 매년 희생된 실험동물의 넋을 기리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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