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은 27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대운동장에서 `실패한 의약분업 철폐를 위한 전국의사 궐기대회'를 갖고, 의권과 국민건강권을 쟁취 할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대내외에 공식 선포했다.
현 정부의 실패한 의료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시민·환자·의료계가 한데 어우러져 개최한 이번 궐기대회는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 ▲적정진료·적정급여 보장을 위한 보험료율 10%대 인상 ▲수가인하 중단 ▲의대입학정원 감축 즉각 이행 ▲합리적인 의료분쟁조정법 즉각 제정 등 `대정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의협은 이날 전국집회를 통해 “전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 의약분업 정책 입안자를 가려내 엄중한 문책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재정파탄 이후 의사들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는 수가 인하조치가 재발할 경우 강력한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결의문에 담아 발표했다.
궐기대회는 이어 대선을 앞둔 의료계가 잘못된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전국 8만 의사들의 정당한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12월 대선에 모든 의료인 가족이 투표에 참여한다”는 `대선 행동지침'을 공개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