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醫 현병기 후보, 공식 출마 선언

경기도醫 현병기 후보, 공식 출마 선언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5.02.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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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없는 정부 정책에 맞서 투쟁할 것"

▲ 현병기 후보가 경기도의사회장 선거 출마의 변을 전하고 있다.
경기도의사회장 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기호1번 한부현 후보에 이어 기호2번 현병기 후보도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현병기 후보 캠프는 31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식당에서 선거캠프 발대식을 열었다.

발대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현 후보는 출마의 변을 전했다.

현 후보는 "오산시의사회장을 내려놓고 지난 3년간 특별한 직함은 없었지만 의협이나 경기도의사회의 사업에 깊숙이 관여해왔다"며 "1만7000여명의 회원이 있는 경기도의사회를 맡아 정부의 규제기요틴 등 신호등 없는 정책들에 맞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협이 투쟁을 진행하는 데 있어 경기도가 중요한 순간 공조하지않아 무산된 경우가 몇차례 있었다"며 "차기 의협회장이 누가 되던간에 긴밀이 협조해 강한 의협·강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현 집행부에 대한 비판의 의견도 냈다.

현 후보는 "현 집행부가 열심히 하고 좋은 사업들을 많이 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다"며 "축구팀으로 치면 의사회는 감독이다. 성적이 안좋은 감독을 계속 쓸 수는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정책이라는 게 결국은 입법으로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며 "경기도의사회 혼자서 할 수는 없겠지만 의협과 협력해 건정심문제·아청법·진료실내 폭행방지법·노인정액제 등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책적인 부분 이외에 구체적인 공약으로 현 후보는 ▲전공의 협동조합 개설 ▲여의사 임신·출산·육아 휴직에 대한 법적·제도적 정비 ▲민간사업체 등과의 공조로 의무직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현 회장은 "이 같은 공약들이 이뤄지면 병원 경영에는 타격이 있겠지만 이 같은 것들이 이뤄져야 병원들도 정상적인 수가개선 요구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현 후보는 "의사들은 진료만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행정도 알아야하고 시민사회도 알아야 한다. 현재 의료계가 처해있는 난관을 뚫기 위해서는 어떤 단체와도 소통해 우리의 힘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노환규 전 의협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노 전 회장은 "개인적으로 기호1번 한부현 후보와도 굉장히 가까운 사이지만 경기도의사회가 의협의 일을 지지하고 리더로서 역할에 열중할 수 있는 후보로 현 후보가 적합하다고 생각해 출마를 권유했다"며 "모든 잘못된 의료계의 사정을 현 후보가 바꿀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당선까지만 돕는 게 아니고 당선 후에도 할 수 있는 데까지 돕겠다"라고 지지를 선언했다.

현병기 경기도의사회장 후보 약력 △1979년 경기고등학교 졸업 △1986년 경희의대 △1986년 경희의대 졸업 △1990년 경희의료원 인턴및 안과전공의과정 수료 △1993년 공군 군의관 제대 △1993 오산 현안과 개원 △1998-2000년 의약분업 투쟁 오산시 의사회 총무 △2005-2010년 오산시 의사회 회장 △현 오산시 의사회 명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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