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회원 불이익에 대항해 투쟁할 것"
인천 의사들을 이끌 새 회장이 선출됐다. 주인공은 이광래 수석부회장이다.
인천시의사회는 12일 구의사회 총회와 종합병원 특별분회에서 실시된 제13회 인천시의사회장 선거에서 기호 1번 이광래 후보가 당선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선거는 총 2887명의 선거인단 중 788명이 참여해 투표율 27.3%를 보였다. 이중 이광래 당선자는 472표(59.8%)의 지지를 받아 3년 간 인천시 의사들을 이끌게 됐다. 지난 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후 윤형선 회장을 도와 인천시의사회의 흑자재정을 이끌고 화합하는 의사회를 만든 것이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자는 '의사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 의료체계, 더 이상 참기만 할 수 없다'는 슬로건으로 이번 선거운동에 나섰다. 규제기요틴 저지, 원격의료 저지 등 현안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이 당선자는 향후에도 인천 의사들의 권익을 해치는 악법과 의료제도 개선에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인천시의사회와 의협의 회비납부·투쟁 등에 참여하지 않고 혜택만 보던 이른바 '무임승차'를 방치하지 않을 것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당선자는 "성실한 회원과 비회원 및 의무불이행 회원 간 차별을 둘 것"이라며 ▲회비로 운영되는 회무·행사·정보 차단 ▲회비미납자·투쟁불참자 명단 공개 ▲의사면허신고 홈페이지 이용차단 등을 제시했다.
이 당선자는 당선소감으로 "회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장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눈앞의 원격진료와 회원들의 불이익에 대항해 투쟁과 정치적 영향력에 힘을 쏟다. 또한 전임집행부의 장점을 받아들이고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아이템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선도 중요하다"며 "상임이사회를 통해 인천시의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장 합리적인 인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이광래 당선자와 함께 기호2번 이영재 후보가 출마해 311표(39.4%)를 득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