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연구 기능 집약 미래의학관 오픈...지상 1층 지하 4층 규모
2013년 8월 착공 이후 34개월간의 공사를 거친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관 개관식 행사에는 권오정 원장, 어환 성균관대학교 의무부총장, 이경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등 여러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미래의학관은 삼성암병원 정문앞 지하 부지에 지상 1층, 지하 4층 (19,180 m2, 5,790평 규모)으로 신축됐으며, 유전체 기반 맞춤의학, 줄기세포 재생의학, 바이오뱅크 등 미래 첨단의학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삼성서울병원은 미래의학관 개관으로 기존 약 5900평이던 연구공간이 1만 700평 규모로 늘어났고, 연구분야 및 기능별로 연구공간을 재배치해 연구의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이로써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3년 연구중심병원 지정 후 미래 첨단의학 중점연구 분야의 플랫폼과 인프라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미래의학관 지하 1층에는 심장뇌혈관질환, 뇌신경질환, 장기이식 등 중점 연구분야의 실험실과 세포배양실, 공동기기실, 냉동고실과 같은 공동연구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미래의학관 지하 2층에 자리잡은 유전체연구소는 삼성서울병원의 대표적인 핵심연구시설로, 유전체 기반 정밀의학 구현을 위한 유전체 진단 및 분석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유전체연구소는 유전체 분석 결과를 진료로 연계하기 위한 임상유전체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고 독자적인 기술로 암 유전체 분석 패널(CancerSCAN®) 시제품을 개발해 기술이전에 성공한 바 있다.
유전체연구소는 미래의학관 내에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 5대와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서버를 두고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가, 바이오인포매틱스 전문인력 등의 연구인력이 상주하면서 핵심 기술들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유전체 분석 및 맞춤치료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미래의학관 지하 3층에 위치한 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소는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R&D육성사업에 선정된 중점연구 분야로서, 국내 최초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관절염 치료제인 카티스템 개발에 기여하는 등 그 핵심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독자적인 줄기세포 생산을 위해 미래의학관 내에 구축된 GMP 시설은 구역별 독립공조가 적용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따라서 향후에는 줄기세포 관절 주사치료제, 뇌졸중 줄기세포치료제, 신생아 뇌질환 치료제 등에 대한 자체적인 줄기세포 생산기술과 줄기세포재생치료제의 원천물질을 확보해 임상진입이 가속화되고 사업화 모델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외부 위탁생산으로 인해 연구기간이 늘어나거나 지식재산권을 자유롭게 행사하지 못하는 제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미래의학관 내에는 임상연구의 중요한 자산인 인체유래물 검체의 수집, 보관, 분양을 담당하는 바이오뱅크와 뇌조직은행, 그리고 기초연구지원센터 등 연구지원 기능을 갖추고 연구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영혁 연구부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은 지금까지 개인맞춤치료를 구현하기 위한 연구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했으며, 진료와 연구의 선순환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또 "이번 미래의학관 개관을 통해 각 영역별 고유 연구공간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연구 환경을 구축하게 돼 창의적인 연구를 통해 진료 선진화를 추구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임 부원장은 "바이오 뱅크와 GMP 등 재생의학을 위한 인프라까지 완성함으로써 글로벌 수준의 연구역량을 확보하고 미래의학을 준비할 핵심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미래의학관 개관의 의의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