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감염내과)가 미국의료역학회(The Society for Healthcare Epidemiology of America, SHEA) 석학회원에 선임됐다. 국내 의학자가 미국의료역학회 석학회원에 선임된 것은 김 교수가 처음이다.
미국의료역학회는 의료관련 감염 예방과 의료 역학 분야 발전을 목표로 감염 예방 대책 수립·항생제 스튜어드십(적정 사용관리) 지원 등 공중보건 향상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9년부터 감염관리 전문 의료진을 국제친선대사(International Ambassador Program)로 임명, 세계적 연구자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김 교수는 2012년 미국의료역학회 국제친선대사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2015년 메르스 유행과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등 신종감염병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감염관리에 기여했다. 미국의료역학회 공식 저널 [Antimicrobial Stewardship and Healthcare Epidemiology]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3년간 미국의료역학회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미국감염학회(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 IDSA) 한국인 석학회원 등을 맡아 항생제 적정 사용과 감염관리 등 의료감염 분야 연구를 지속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미국의료역학회 석학회원으로 선임된 것은 국내 의료 감염관리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리더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 세계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국내 항생제 스튜어드십과 의료감염관리 지원 및 연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