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사회 김태진 회장 재선·박연 의장 당선

부산광역시의사회 김태진 회장 재선·박연 의장 당선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4.03.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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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62차 정기대의원 총회…회장 직선제 부결·14억 예산안 통과
양만석 부산시의사회 고문, ㈜BMA크린 발전 성금 1억 7천만원 쾌척

부산광역시의사회 제39대 회장에 김태진 현 회장(김태진내과의원)이 당선, 재임 회장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span class='searchWord'>제23대</span> 신임 의장에는 박연 부회장(선안요양병원)이 선출됐다. 사진 왼쪽부터 박연 신임 의장, 강병구 대의원회 의장, 김태진 재선 회장. [사진=부산시의사회 사무처] ⓒ의협신문
부산광역시의사회 제39대 회장에 김태진 현 회장(김태진내과의원)이 당선, 재임 회장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제23대 신임 의장에는 박연 부회장(선안요양병원)이 선출됐다. 사진 왼쪽부터 박연 신임 의장, 강병구 대의원회 의장, 김태진 재선 회장. [사진=부산시의사회 사무처] ⓒ의협신문

부산광역시의사회 제39대 회장에 김태진 현 회장(김태진내과의원)이 당선, 재임 회장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제23대 신임 의장에는 박연 부회장(선안요양병원)이 선출됐다. 여성 의장 선출은 1945년 부산시의사회 출범 79년 만에 처음이다.

부산시의사회는 3월 1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제62차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어 의대정원 증원 정책 및 공공의대 설립 저지 등을 비롯한 주요 사업계획과 14억3814만원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필수의료 살려내자'·'지방의료 살려내자'라는 근조 현수막이 내걸린 가운데 열린 대의원 총회에는 박성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을 비롯해  재적대의원 273명중 257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병구 대의원회 의장은 "정부가 의사들과 합의 없이 잘못된 정보와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대규모 의대정원 확대는 국민 여론이라는 포퓰리즘에 입각해 양질의 의료를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는 세계 최고 의료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장은 "정부가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뒤 회원들에게 "의사로서의 봉사정신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마음 자세로 단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진 회장은 인사말 통해 "정부의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대규모 의대정원 확대 계획 발표에 부산시의사회는 대시민 홍보를 위한 뱃지를 제작·배부하고, 전공의 및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법률자문단 구성과 경제적 어려움에 대비한 지원책 등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의협 비대위와 함께 투쟁의 선봉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의사들의 투쟁은 단순한 밥그릇 챙기기가 아닌 의료 미래를 위한 것으로, 어떠한 희생과 대가를 치루더라도 올바른 의료체계를 위해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회식에서 양만석 부산시의사회 고문은 김태진 ㈜BMA크린 대표이사에게 성금 1억 7천만원을 전달하며 발전을 기원했다. 부산시의사회가 설립한 ㈜BMA크린은 의료폐기물 수집·운반 처리 비용을 경감하고, 의료폐기물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양만석 부산시의사회 고문(왼쪽)이 김태진 부산시의사회장에게 ㈜BMA크린 발전 성금을 전달했다. [사진=부산시의사회 사무처] ⓒ의협신문
양만석 부산시의사회 고문(왼쪽)이 김태진 부산시의사회장에게 ㈜BMA크린 발전 성금을 전달했다. [사진=부산시의사회 사무처] ⓒ의협신문

치열한 경선 직후 박연 신임 의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넘치는 사랑의 무게만큼 회원을 위한 희생과 봉사를 하라는 지엄한 명령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자랑스럽고 정의로운 부산시의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태진 회장은 "의료계 위기를 한마음으로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힌 뒤 "자랑스럽고, 존경받는 의사회, 감동을 드리는 의사회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본회의에서는 부의장에 주남영(제일내과가정의학과의원)·진도순(진도순이비인후과의원)·전태용(부산대병원)·박성민(연산내과의원) 회원을, 부회장에 김보석(김보석내과의원)·김양원(부산백병원)·허준(허준이비인후과의원)·이영우(이영우내과의원) 회원과 신임 여자의사회장을 임명했다. 감사에는 정봉진(보람요양병원)·양승훈(보람가정의원)·김대현(신호내과의원) 회원을 선출했다.

회칙 개정안 심의 결과, 부산시의사회장 직선제 선출의 건은 부결됐으며, 대의원 선출 비율 축소 관련 회칙 개정(안)은 차기 총회에 재상정키로 했다.

의협 정기 대의원 총회 상정 의안으로는 △의협 대관 업무 활성화 △정부 의대정원 증원 정책 저지 △공공의대 설립 저지 △국가예방접종사업 접종비 세금 감면 대책 △의협 주도 진료비 청구프로그램 제작 △적극적인 언론 이용을 통한 의료현안 대국민 홍보 강화 △의료인 법정의무교육 간소화 및 완화 △필수의료인력 확충 대책 강구 △일차의료 활성화 및 의료전달체계 확립 △정부의 부당한 건강보험 종합계획 철회 △비급여 의무보고 제도 폐지 △건강보험수가 현실화 △실손보험 간소화법 폐지 △의료기관 내원환자 신분증 확인 의무화법 폐지 △의료인 면허취소강화법 폐기 △의협 자율징계권 확보 △의료기관 개원시 지역의사회 경유 법제화 등을 채택했다.

부산시의사회 자체 처리안건인 '부산시의사회 체육대회 폐지의 건'은 부결됐으며, '부산시의사회 체육대회 간소화의 건'은 가결됐다. ㈜BMA크린 정관 개정의 건은  ㈜BMA크린의 정관 변경안은 모두 부결됐다. '미입회 회원에 대한 대책 마련의 건'과 '반모임 활성화 방안 마련의 건'은 집행부에 수임, 연구·검토키로 했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산지부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는 조창범 원장(성신항운외과의원)을 인준했다.

대의원총회는 김기태 의무이사의 ㈜BMA크린 영업 현황 보고를 끝으로 마무리했다.

부산시의사회는 3월 1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제62차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어 의대정원 증원 정책 및 공공의대 설립 저지 등을 비롯한 주요 사업계획과 14억3814만원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대의원총회에 참여한 역대 회장 및 의장과 집행부 임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부산시의사회 사무처] ⓒ의협신문
부산시의사회는 3월 1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제62차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어 의대정원 증원 정책 및 공공의대 설립 저지 등을 비롯한 주요 사업계획과 14억3814만원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대의원총회에 참여한 역대 회장 및 의장과 집행부 임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부산시의사회 사무처]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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