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보] 의협 "27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굴하지 않겠다"

[6보] 의협 "27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굴하지 않겠다"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4.06.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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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회장 "폭압적, 부당 정책과 위법한 명령 굴하지 않겠다"
2시간 넘게 이어진 행사,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로 마무리

ⓒ의협신문
[사진=김미경 기자] ⓒ의협신문

'정부가 죽인 의료 우리가 살리자'

18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에 모인 의사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대한의사협회는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마무리하며 "27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의협은 궐기대회 마지막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의사들의 머리 위로는 4개의 대형 현수막이 지나갔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약 4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수막에는 '의료농단 교육농단 필수의료 붕괴된다', '독단적인 갑질정부 한국의료 무너진다', '국민·의사 하나되어 국민건강 지켜내자', '정부가 죽인의료 의사들이 살려낸다'라는 메시지가 들어 있었다.

의협이 개최한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총궐기대회는 이같은 퍼포먼스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의협신문
[사진=김미경 기자] ⓒ의협신문

임현택 회장은 "이제 우리는 국민 건강을 나락에 떨어뜨리는 자들을 심판해야 한다"라며 "수십년간 관치주의, 후진의료에서 전문가주의, 선진의료로 대변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쟁의 길에 의협이 앞장설 것을 약속하며 "회원의 지지와 참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폭압적으로 밀어붙이는 부당한 정책과 위법한 명력에 결코 굴하지 않겠다"라며 궐기대회 전 정부에 요구했던 요구안을 반복했다. 

임 회장은 "정부는 의대정원 증원안을 의협과 다시 논의하고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독소조항을 협의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전공의, 의대생에게 내려진 부당한 행정명령과 처분을 즉각 소급해 취소하고 사법 처리 위협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는 27일부터 전국에서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2시간 넘도록 이어진 일정 끝까지 의사들은 자리를 지키며 "정부가 죽인 의료를 의사들이 살리겠다"고 외쳤다. 한 가정의학과 개원의는 "한국의 우수한 의료가 비민주적 방법에 의해 급속히 무너지는 것을 두고만 볼 수 없었다"라며 "현재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우리 아이들까지 무너진 미래 의료의 피해를 받을 것이기에 진료실을 나왔다"고 말했다.

의협은 행사 마무리 후 '정부가 죽인 한국의료 의사들이 살려낸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여의도 일대를 행진했다.

ⓒ의협신문
[사진=홍완기 기자]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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