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외과 명의가 세브란스에서 고대안암병원 간 사연은?

신경외과 명의가 세브란스에서 고대안암병원 간 사연은?

  •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4.07.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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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우 교수 "정위기능 신경외과 센터 설립 목표"
정위기능 신경외과 연구 전폭적 지원 고대안암 선택

ⓒ의협신문
장진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학교실 교수 ⓒ의협신문

정위기능 신경외과 분야에서 손 꼽히는 명의라고 불리는 장진우 교수가 세브란스병원 정년퇴임 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로 복귀했다. 정위기능 신경외과 분야 연구에서 고대안암병원의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서다. 

정위기능 신경외과는 난치성 신경계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뇌 신경계 이상증상을 수술로 고치는 전문분야다. 신경계 질환 뿐 아니라 정신질환으로 발생하는 이상 증상의 완화에도 활용된다.

장진우 교수는 세계 최초 파킨슨병, 강박장애, 우울증 환자의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 임상연구 성공, 국내 첫 뇌심부자극술 도입, 한국인 최초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회장 등의 타이틀을 가진다.

장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된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도파민 줄기세포치료제 이식 수술을 연구하는 등 정위기능 신경외과학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주변에서 장 교수를 두고 소위 '일 중독'이라고 평가를 내린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정년퇴임을 하고 고대안암병원을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장 교수는 16일 [의협신문]과 만나 "초음파 기기 개발과 초음파 치료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싶었으나, 세브란스병원에서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며 "치매와 마약 중독 등을 치료하는데 초음파를 활용하는 연구 지원금으로 미국에서 백만불을 지원받았다. 초음파에 대한 미래기술을 연구하고 카본 소재의 의료기기를 개발하던 중 고대의료원에서 이를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고대안암병원은 지난 4일 첨단 초음파 뇌수술센터를 개소, 초음파 수술 장비인 엑사블레이트 뉴로 장비를 도입했다.

엑사블레이트 뉴로 장비는 고집적 초음파를 이용해 신체의 이상 증상을 유발하는 뇌조직에 국소적으로 초음파를 조사 열 응고를 만들어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수술 단계마다 의료진이 환자의 회복 정보를 확인하고 수술 시간도 짧아 환자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위기능 신경외과 센터를 안암병원에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에 위치한 RNI 센터가 롤모델"이라며 "치료 후 떨림이 사라져 환자들이 일상을 회복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다. 세계를 선도하는 센터를 설립해 환자분들의 치료 만족도를 높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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