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분당·보라매-세브란스·강남·용인 등, 무응답자 사직 처리 중
정부, 수련병원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 신청결과 오늘 오후 발표
수련병원들이 전공의 사직서 처리를 본격화하면서, 사직 전공의의 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17일 11시 기준 전국 사직 전공의 숫자는 1726명, 사직률은 12.4%로 집계됐는데, 서울대병원과 연세대의료원 등 대형병원과 산하병원들이 추가로 무응답자 사직 처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 최종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금일 오후 수련병원들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 신청 결과를 최종 공개할 예정이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 211개 수련병원 사직 전공의 숫자는 전날보다 424명이 증가한 172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전공의 1만 506명 가운데 16.4%에 대해 사직 처리가 완료된 셈이다.
사직 전공의 숫자는 하반기 결원 확정 데드라인이었던 15일을 기점으로 연일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61명 정도로 전체의 0.58%에 그쳤는데, 16일에는 1302명으로 전체의 12.4%, 그리고 17일에는 16.4%로 올라섰다.
빅 5병원의 경우 1922명 중 731명이 사직 처리돼, 평균보다 높은 38%의 사직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 등 서울대 3개 병원과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등 연세대 3개병원,분당차병원이 무응답자 사직처리 작업을 진행 중인 상태로, 전체 사직자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금일 오후 수련병원들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 신청 결과를 최종 공개할 예정이다.
반면 복귀 전공의의 숫자는 거의 변동이 없이 유지되고 있다. 17일 현재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출근율은 8.4%(레지던트 10%·인턴 3.4%)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전공의 1만 3756명 가운데 이날 병원에 출근한 전공의는 레지던트 1041명, 인턴 110명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