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7648명 사직 처리, 하반기 모집 ‘충격의’ 7707명

전공의 7648명 사직 처리, 하반기 모집 ‘충격의’ 7707명

  • 고신정 기자, 박양명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4.07.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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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수련병원별 전공의 결원 및 하반기 신청인원 공개
110개 병원서 전공의 1만 3531명 중 56.5% 사직 처리 마쳐
‘가을턴 없다’는 의과대학 교수들...병원-교수 온도차 확연

전공의 절반 이상이 결국 사직처리됐다. 주요 수련병원들은 내부 교수들의 반발에도 9월에 있을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적지 않은 숫자의 전공의가 필요하다고 써냈다.

최종 사직 전공의는 전국 7648명, 이 중 4290명은 사직도 복귀도 선택하지 않아 임용포기자로 분류됐다. 수련병원들은 정부에 총 7707명 규모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하겠다고 신청했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보건복지부는 18일 저녁 수련병원의 전공의 사직 처리 현황 및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 신청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각 수련병원에 7월 15일까지 소속 전공의의 복귀 또는 사직 여부를 확인해 결원을 확정하고, 17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을 신청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했다. 올 3월 기준 임용대상자 1만 3531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7648명(56.5%)이 사직처리 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사직도 복귀도 선택치 않은 이른바 임용포기자다. 110개 병원에서 4290명이 해당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인턴은 남은 사람이 거의 없다. 

임용대상자 3068명 가운데 96.2%인 2950명이 사직(임용포기)했고, 레지던트는 1만 463명 중 44.9%인 4698명이 사직 처리됐다. 

한편 이들 수련병원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총 7707명의 모집 인원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집신청 인원은 인턴 2557명, 레지던트는 5150명이다. 

빅5 병원을 비롯한 주요 대학병원의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대병원은 806명의 전공의 중 절반이 넘는 422명이 사직했다. 317명은 어떤 응답도 하지 않은 '임용포기자'로 분류됐다. 서울대병원은 9월에 있을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191명을 신청했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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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삼성서울병원은 521명, 서울아산병원은 423명,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729명을 신청했다. 산하에 8개 수련병원을 갖고 있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019명의 전공의를 하반기에 모집하겠다고 신청했다. 빅5 병원 중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은 기존에 있던 전공의 보다도 더 많은 숫자를 신청했다.

고려대의료원은 258명의 전공의를 신청했다. 전체 임용대상자는 554명인데 이중 90%인 499명이 사직을 하거나 임용을 포기한 전공의다. 

대형병원들이 교수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수백명의 전공의 결원을 신청한 가운데 한자리 숫자만 적어 낸 병원도 있었다. 부산대병원은 하반기에 단 한명의 전공의만 신청한다고 써냈다. 부산대병원 전공의 숫자는 244명인데 이 중 사직자는 1명이고 61명이 임용포기자로 분류됐다. 

분당서울대병원도 결원 모집 인원에 6명만 신청했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은 6명, 광주기독병원 4명, 한림대 강동성심병원도 10명만 신청했다.

ⓒ의협신문
병원별 사직처리 및 결원모집 신청 현황
(7.18일, 14시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 시스템 입력 기준, 보건복지부)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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