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려간' 윤 대통령 지지율 23%, 의대증원 탓?

'또 내려간' 윤 대통령 지지율 23%, 의대증원 탓?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4.08.30 16:05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대 증원 청문회 영향? 7월 3주부터 3주 연속 '하락'
부정평가 이유 '의대 정원 확대·소통미흡·독단적 일방적'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8월 <span class='searchWord'>5주</span> 기준, 23%로 집계됐다. ⓒ의협신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8월 5주 기준, 23%로 집계됐다. ⓒ의협신문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또 떨어졌다. 4월 총선 이후 지지율 20%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의대 증원 청문회가 있었던 7월 3주부턴 연속 3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의대 증원을 부정 평가 이유로 꼽은 비율은 8%로 지난 조사보다 6%p가 올랐다.

한국갤럽은 30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7∼29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응답률 12.1%).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66%로, '잘 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3%에 그쳤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는 총선이 있었던 4월 3주부터 23%, 24%, 24%, 21% 등 20%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료=한국갤럽] ⓒ의협신문
[자료=한국갤럽] ⓒ의협신문

특히 7월 3주부터 8월 5주까지 꾸준한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7월 3주에는 의료계 이목이 쏠렸던 '의대 증원 진상규명 국회 청문회(7월 16일)'가 진행됐다.

당시 청문회에서는 "의대 증원 2000명에 대해 의료계와 논의가 없었다"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에 이목이 쏠렸다. 보건복지부가 대통령실에 '2000명 증원'을 보고한 시간을 두고,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조규홍 장관의 진술이 갈리기도 했다.

실제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가 8%로 두 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는데, 직전 조사에서 6%p나 오른 수치다.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8%를 차지한 '소통 미흡'과 '독단적·일방적(7%)'이 부정 평가 이유로 많이 꼽혔는데,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과정에서 소통 단절과 독단적 강행의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최근 국정 브리핑에서는 응급의료사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음에도 "의료 현장은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가장 많은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4%)'였고,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는 의견과 일본 관계(5%), 김건희 여사문제(3%)가 상위에 자리했다.

윤석열 정부 직무 '긍정 평가'는 출범 직후인 2022년 6월 평균 49%에서 출발해 7월 32%, 8~11월 20%대로 하락했다. 2023년은 1월 36%로 시작해 4월 30%, 5월 이후 30%대 초중반을 횡보했다. 

의대 정원 확대를 발표한 2024년 2월 직후부터 3월까지 반짝 상승세를 보였지만, 2024년 4월부터 급락해 5개월째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료=한국갤럽] ⓒ의협신문
[자료=한국갤럽] ⓒ의협신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진보당 1%, 기타 2%, 지지하는 정당 없음이 26%로 나타났다.

성별·나이대로 봤을 때 두드러지는 계층은 30대 이하 젊은 여성과 젊은 남성으로, 젊은 여성은 더불어민주당(18∼29세 37%, 30대 36%), 젊은 남성은 개혁신당 지지세(18∼29세 8%, 30대 8%)가 두드러졌다. 

40대 이상에서는 성별 정당 지지 구도가 비슷하게 집계됐다. 민주당은 20~40대,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